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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디메크르디' 자사몰 |
브랜딩, 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는 자체 플랫폼
글로벌 뻗어가는 인기, 해외직구 수요까지 흡수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상당수 패션 브랜드가 자사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운영 비용은 소요되지만 유통 비용이 들지 않는 판매 채널로 수익성 제고뿐 아니라 브랜딩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브랜드 정체성,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온드 미디어로, 브랜딩을 위한 독자적인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핵심 소비층이 MZ세대로 교체되고, 이들을 통한 팬덤 문화가 강해지면서 온드 미디어의 영향력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즉 자사몰을 키우기에 좋은 여건이 형성됐다는 의미다.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영패션 브랜드가 중심이 되어 이를 실행하고 있다.
자사몰 운영 성과가 가장 두드러지는 브랜드는 ‘마르디메크르디’가 꼽힌다. ‘마르디메크르디’는 지난해 11월부터 플랫폼의 의존도를 줄이기 시작했고, 올해 주요 사업안으로 자사몰 육성 전략을 펼쳤다. 탄탄한 IP 파워를 기반으로, 올해 자사몰 매출(내수 기준) 비중은 단숨에 전체 40%로 확대됐다. 현재 회원 수는 지난해 12월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30만 명을 기록했다.
자사몰은 수많은 브랜드를 한곳에 집결시킨 이커머스 플랫폼과 비교하면 트래픽을 높이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자되는 것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중장기적 브랜딩 관점에서 자사몰 활성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또 고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기에, 이를 기반으로 한 판매 전략 수립은 물론 맞춤형 서비스 개발로 락인 효과를 꾀할 수 있다.
마르디메크르디, 세터, 문선, 브라운브레스 등은 자사몰의 중요도가 큰 만큼 전담 조직 혹은 인력을 배치했다.
‘마르디메크르디’는 전략기획본부를 중심으로 MD본부, 마케팅본부, 콘텐츠 기획팀의 핵심 인력들을 TF팀으로 구성하여,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자사몰 강화를 위한 핵심 전략은 공통적으로 트래픽을 높이는 광고(네이버, 카카오톡 등), 단독 상품·프로모션 제공, UI·UX 등 시스템 업그레이드, 브랜딩 콘텐츠 발행이 꼽힌다.
브랜드별 세부적인 전략을 어떻게 펼치느냐에 따라 성과에는 차이가 난다.
‘블랭크룸’은 전체 상품의 60%를 자사몰에서 선 발매한다. 특히 심혈을 기울이는 부문은 콘텐츠다. 이를 위해 콘텐츠팀을 신설했고, 고객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업로드하고 있다. 자사몰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전체 45%에 달한다.
무엇보다 자사몰에서 구매를 확정 짓게 하는 요소는 단독 상품·프로모션 혜택이다. 이를 고객들이 빠르게 접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광고를 플레이한다면 그 효과는 증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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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터' 자사몰 |
‘세터’는 광고 채널별 타깃을 심층 분석하여 맞춤 메시지를 전달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미디어 믹스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 여름 시즌에는 자사몰 단독 상품 선 레트로 그래픽 티셔츠로만 1억5,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거뒀다.
‘리’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온라인 전용 상품을 기획, 일부는 자사몰 단독으로 판매를 진행했다. 이와 연계된 프로모션이 붙으면서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올해 11월까지 자사몰 매출은 전년 대비 31% 신장했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셀럽과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 등 월 단위 새로운 이슈를 꾸준하게 제공하면서 연계 행사를 진행, 자사몰 주목도를 극대화했다. 온라인 매출에서 자사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에서 20%로 뛰었다. 내년에는 해외사업을 시작하면서, 해외직구가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처럼 한국 영 패션 브랜드가 글로벌로 뻗어가고 있는 흐름에 팬덤 관리에 특화된 자사몰이 더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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