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 2026년 10월 26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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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지스 X 록키마운틴 페더베드' 콜라보 |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LF(대표 오규식, 김상균)의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헤리티지 다운웨어 브랜드 '록키마운틴 페더베드(Rocky Mountain Featherbed)'와 협업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단순히 두 브랜드의 로고나 디자인 요소를 결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 개발 단계부터 양사가 긴밀하게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록키마운틴 페더베드'가 오랜 시간 지켜온 상징적인 디자인과 제작 철학은 충실히 계승하면서, 소재와 중량, 안감, 부자재 등 제품을 구성하는 세부 요소에는 헤지스만의 감각과 국내 고객의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
1960년대 후반 미국 와이오밍에서 탄생한 '록키마운틴 페더베드'는 카우보이를 위한 방한복에서 출발한 헤리티지 다운웨어 브랜드다. 날개 모양의 어깨 절개 디자인인 '웨스턴 요크(Western Yoke)'로 이름을 알렸으며, 1980년대 후반 명맥이 끊긴 이후 2005년 일본에서 부활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오리지널 헤리티지에 일본 특유의 정교한 제조 기술과 장인정신을 더해 현재까지 브랜드의 정체성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브랜드를 부활시킨 디렉터 '테라모토 킨지(Kinji Teramoto)'는 오랜 기간 '록키마운틴 페더베드'의 빈티지 아카이브를 수집하고 연구하며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과 제작 방식을 복원해 왔다. 유행에 따라 새로운 디자인을 반복하기보다 하나의 상징적인 디자인을 오랜 시간 다듬고 이어가는 것이 록키마운틴 페더베드의 핵심 철학이다.
'헤지스'는 이러한 '정통'에 주목했다. 헤지스 관계자는 "영국의 전통적인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온 헤지스와 사라졌던 미국의 헤리티지와 아카이브를 현재의 감각으로 되살려 온 록키마운틴 페더베드가 각자의 방식으로 클래식을 계승해 왔다는 공통점에서 이번 협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록키마운틴 페더베드'의 디렉터 테라모토 킨지는 "미국에서 출발한 록키마운틴 페더베드와 영국의 전통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헤리티지를 구축해 온 헤지스가 만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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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컬렉션은 '록키마운틴 페더베드'의 오리지널리티를 기반으로 하되, '헤지스'가 소재 선정부터 착용감, 안감과 부자재까지 제품 개발 전반에 적극 참여해 두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하나의 제품 안에 녹여냈다. 대표적인 '웨스턴 요크'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기존 가죽 요크 대신 일본산 프리미엄 킵 스킨(KIP SKIN) 스웨이드 요크를 적용해 한층 고급스러운 소재감을 더했다.
또한 '록키마운틴 페더베드' 오리지널 모델과 동일한 70D 나일론 태피터 원단을 사용해 브랜드 고유의 아웃도어 감성을 살리면서도, 오리지널 모델 대비 부피감을 약 20% 줄여 보다 가볍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이번 협업에서는 기존의 컬러 변주 중심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협업 브랜드인 헤지스의 고유 디자인 요소를 제품에 직접 반영했다. 헤지스가 자체 개발한 '해크니 체크' 패턴을 안감에 적용해 록키마운틴 페더베드의 오리지널 디자인 안에 '헤지스'의 정체성을 담았으며, 협업 전용 스냅 버튼과 레더 패치까지 별도로 개발했다. 외관뿐 아니라 제품 안쪽과 부자재까지 두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촘촘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협업 컬렉션은 다운 점퍼와 다운 베스트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다운 점퍼는 차분한 솔리드 컬러와 배색 디테일을 조화시켰으며 구스다운 충전재를 적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다운 베스트는 특유의 퀼팅 디자인과 배색을 활용해 다양한 이너와 레이어드하기 좋은 겨울철 데일리 아이템으로 완성했다.
두 브랜드는 완성된 제품뿐 아니라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협업의 일부로 담아냈다. 실제 일본 생산 공장에서 촬영한 비하인드 영상을 통해 소재를 다루고 봉제하며 다운의 품질을 관리하는 제작 현장을 보여주고, 하나의 제품이 완성되기까지 이어지는 공정을 조명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일회성 협업을 넘어 두 브랜드가 공유하는 품질과 클래식에 대한 태도를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LF 헤지스 관계자는 "최근 패션 협업은 각 브랜드의 강점을 제품에 얼마나 깊이 있게 녹여내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업은 록키마운틴 페더베드의 오리지널리티를 존중하면서 소재와 무게, 안감, 부자재까지 함께 고민하며 제품 자체를 새롭게 완성해 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각 브랜드가 가진 헤리티지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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