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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 패션부문 '준지'가 프랑스 파리 ‘팔레 드 도쿄'에서 선보인 2024 S/S 시즌 컬렉션 |
팬데믹~엔데믹까지 수입 패션 활황...2분기 이후 내수 침체 시작
‘때가 무르익었다’, 홀세일과 직접 투자 병행하며 해외 사업 육성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패션 대형사들이 해외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
팬데믹 기간 수입 유통 사업을 키우며 수혜를 누린 대형사들은 동시에 자사 브랜드의 해외 사업 역량을 꾸준히 쌓아 왔다.
문제는 올 2분기 이후 내수 패션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으나 영업익은 27% 감소한 17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패션 기업 최초로 2조 매출을 달성하고, 지난 1분기까지 성장세를 이어간 삼성물산 패션부문 역시 매출은 1.7% 증가한 5,240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8.1% 줄어든 570억 원을 기록했다.
LF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0% 감소한 데 이어 영업손실 144억 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분기 영억이익이 52.5% 감소한 18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역시 13.1% 줄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와 패션에 대한 선호도 상승 등 때가 무르익었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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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빈폴 / 헤지스 |
LF와 삼성, ‘뉴 페이스’ 해외 진출 추진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신규 부서를 만들어 해외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전략기획실 산하 신사업 기획팀을 신설, 신규 브랜드 개발과 글로벌 사업 부문으로 이원화해 운영에 나섰다.
신규 브랜드 개발부서는 말 그대로 브랜드 개발을, 글로벌 사업부는 자사 브랜드를 해외에 진출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신규 개발팀은 샌드사운드, 디애퍼처 등을 선보였고, 글로벌 사업팀은 ‘에잇세컨즈’의 해외 진출을 포함해 경쟁력 있는 브랜드의 해외 사업을 지원한다.
‘준지’와 ‘빈폴’은 꾸준히 해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정욱준 상무가 이끄는 ‘준지(JUUN.J)’는 프랑스, 영국, 이태리, 중국, 홍콩 등 약 30개국에 진출해 있고, ‘빈폴’은 중국 상해법인이 직접 전개 중으로,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신장했다. 현지 매장 85개를 운영 중으로, 향후 북경 지역으로 유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F의 ‘헤지스’는 해외 사업에서 가장 성공한 케이스다. 2007년 중국 신사복 전문 기업 빠오시냐오 그룹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했고, 이어 대만, 베트남, 동남아시아, 몽골까지 확장, 현재 오프라인 매장 500곳을 운영 중이다.
대만은 2013년 진출, 현재 30개 점을 운영 중이며, 매년 두 자릿수 신장을, 2017년 진출한 베트남에는 매장 7곳을 확보, 매년 50% 신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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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던스트 / 럭키마르쉐 / 보브 |
신세계, 여성복 진출 주력..글로벌 뷰티 육성
올해부터 남성복, 여성복에 이외 골프웨어, 액세서리까지 확대, 토탈 패션으로 전환하고 고급 백화점과 이커머스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한다. 또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에 팝업 스토어를 개설하는 등 유럽 진출도 도모한다.
남성복 ‘마에스트로’와 별도법인 씨티닷츠를 통해 전개하는 캐주얼 ‘던스트’도 관전 포인트다. ‘던스트’는 작년 하반기 홀세일을 시작해 유럽 12개국 백화점과 편집숍에 서 판매 중이다. 이번 추동 시즌에는 총 15개국의 유통사로부터 수주를 받아 전 시즌 대비 60% 이상 신장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도 럭키마르쉐, 왁 등의 해외 사업에 주력한다. 여성복 ‘럭키마르쉐’가 지난 6월 파리 빅터쇼룸에서 수주회를 진행, 미국, 중국, 대만, 홍콩 등 8개 나라 유통사가 바잉을 진행했다. 골프웨어 ‘왁’은 일본 라이선스 전개 이외에, 지난해부터 북미,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대만, 홍콩에서 홀세일 중이다.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여성복 ‘보브’, ‘지컷’의 영업권 일체를 583억 원에 계열사 신세계톰보이에 양도했다. 앞서 신세계톰보이는 지난 3월 글로벌 럭셔리 플랫폼 파페치에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했다. ‘보브’와 ‘지컷’도 미국, 유럽 등의 이커머스를 통해 해외 판매를 시작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스메틱 ‘스위스퍼펙션’을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하반기 중국, 일본, 중동, 유럽, 북미 지역을 진출한다.
신세계는 또 이르면 연내 24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법인을 설립한다. 이로써 해외 법인은 미국, 중국, 스위스 등 총 3개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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