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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로엠, 케네스레이디, 미샤 |
원피스 주로 팔던 '미샤'‧'케네스레이디' 셋업 판매량↑
'로엠'‧'브이와이엔 스튜디오' 재킷 중심 하객룩 공략
[어패럴뉴스 정지은 기자] 최근 혼인율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하객룩'이 변하고 있다. 무채색 원피스에 단정한 펌프스를 매치하던 보수적인 공식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캐주얼은 물론 데일리룩까지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셋업'이 새로운 하객룩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5년 혼인 건수는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2024년 22만 2000건, 2025년 24만 370건으로 각각 14.8%, 8.1% 증가한 것이다. 특히 2025년 12월 한 달간 혼인 건수는 2만 552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4%나 급증했다.
혼인율 증가와 더불어 하객룩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여성 패션플랫폼 29CM가 4월 1일부터 30일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객룩' 키워드 검색량이 전월 동기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 특히 상·하의를 같은 색상이나 디자인으로 맞춰 입는 셋업룩이 거래 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원피스 중심의 하객룩 대표 브랜드로 언급되는 미샤, 케네스레이디 등의 브랜드들도 셋업 제품을 늘리는 추세다. 하객룩으로도 활용 가능하지만 상하의를 각각 타 아이템과도 코디 가능한 실용적인 제품군을 늘려 젊은층을 공략하는 것이다.
시선인터내셔널(대표 신완철)이 전개하는 하이엔드 여성복 브랜드 '미샤(MICHAA)'는 하프 슬리브 수트, 노카라 슬림 수트와 블라우스+스커트, 팬츠 조합이 기존 원피스를 대체하는 주요 아이템으로 판매되고 있다.
미샤 관계자는 "올해 SS 시즌 블라우스+팬츠, 블라우스+스커트 조합인 비트윈 예복 판매 수량이 1000pcs 이상 달성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타 아이템과도 크로스 코디도 가능해 고객들의 만족도 또한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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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엠, 케네스레이디 |
소재는 무겁고 답답한 느낌보다 가볍고 유연한 터치감의 비트윈 무드 소재에 대한 선호와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색상은 블랙, 뉴트럴 톤을 중심으로 그레이‧카키‧브라운 계열 등 부드러운 유색 색상도 인기를 얻고 있다.
린컴퍼니(대표 문경란)가 운영하는 여성복 브랜드 '케네스레이디'도 셋업 제품의 스타일수를 전년 대비 35% 늘렸다. 같은 기간 판매율은 43% 증가했다. 이는 용도에 국한되지 않은 비트윈으로 입을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했다.
'케네스레이디'는 현재 하객룩 시장이 격식 중심의 목적성 셋업보다 데일리와 세미 포멀을 아우를 수 있는 실용적 셋업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이에 기존의 정형화된 포멀 셋업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제안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케네스레이디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볼륨감을 살린 슬리브와 여밈이 없는 오픈 프론트 디자인을 적용한 재킷+슬랙스 셋업이 판매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편안하면서도 여유로운 실루엣이 고객 선호도를 높인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캐주얼한 '하객룩'을 브랜드 핵심 카테고리로 육성하는 여성복 브랜드도 늘고 있다. 재킷, 블라우스, 스커트 등 결혼식장에서 단정하게 입을 수 있는 세미 캐주얼 수요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랜드월드(대표 조동주)에서 전개하는 여성복 '로엠(ROEM)'은 하객룩으로 입기 좋은 블라우스와 롱스커트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블라우스, 트위드재킷은 하객룩 수요를 견인하는 핵심 카테고리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 로엠 블라우스 상품군 매출(2월 1일~4월 30일)은 75%가량 늘었다.
동광인터내셔날(회장 이재수)의 여성복 브랜드 '브이엔와이 스튜디오(VNY STUDIO)'도 '담백한 하객룩'을 주력상품으로 밀고 있다. 특히 브랜드 특유의 미니멀하면서도 구조적인 실루엣이 돋보이는 재킷과 셋업을 선보여 실용성을 중시하는 고객층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일부 제품은 빠른 속도로 리오더가 이어지고 있으며 셋업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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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샤, 브이엔와이 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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