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쇼핑 중인 외국인 관광객 |
신세계 여주점 올해 택스리펀드 건수 2배 증가
브랜드·교통·편의성 강화…'원데이 쇼핑' 흡수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동선이 서울 도심을 넘어 교외형 아울렛 타운으로 확대되고 있다. 명동과 성수 등 도심 상권이 '첫 방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면, 교외형 아울렛은 '재방문' 관광객을 중심으로 쇼핑 목적지로 새롭게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6 외래관광객조사'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 가운데 재방문객 비율은 올해 1분기 52.8%, 2분기 54.2%로, 2023년 1분기부터 14분기 연속 절반을 웃돌고 있다.
방한 횟수가 늘어날수록 쇼핑 소비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4회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의 1인당 쇼핑 지출은 297.15달러로, 1~2회 방문객보다 약 20% 높았다. 업계에서는 방문 횟수가 늘수록 관광보다 쇼핑 비중이 커지고,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브랜드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아울렛을 찾는 소비 패턴이 확산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이 같은 변화의 수혜를 입고 있는 곳이 신세계사이먼이다. 신세계사이먼에 따르면 최근 2~3년 사이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찾는 외국인 고객이 개별자유여행객(FIT)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쇼핑 목적이 뚜렷한 고객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아울렛을 직접 찾아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올해 1월부터 7월 말 현재까지 외국인 택스리펀드 누적 건수는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월평균 1만 건 수준이다. 방문객은 일본과 싱가포르, 대만 관광객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역시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 관광객을 중심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다.
 |
|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중앙광장 전경 |
특히 최근에는 K-콘텐츠 확산과 함께 K-패션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에 따르면 구찌·프라다·버버리 등 글로벌 명품과 나이키·아디다스·룰루레몬·노스페이스 등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뿐만 아니라, 우영미·렉토·포터리 등 K-브랜드를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지난 6월 여주점에는 '르셉템버'를, 파주점에는 '앤더슨벨'을 새롭게 입점시키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외국인 방문객 증가의 배경에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 인프라 투자도 한몫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2023년 7월 강남 서울고속터미널과 여주점을 잇는 직통 고속버스를 개통했다. 올해 6월까지 누적 이용객은 26만 명을 넘어섰으며, 운행 초기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외국인 이용 비중도 현재는 절반 수준까지 확대됐다. 지난 6월부터는 평일 왕복 운행을 1회 늘려 하루 8회, 주말과 공휴일에는 10회를 운행하고 있다.
여기에 명동과 홍대를 출발해 여주점을 잇는 외국인 전용 '원데이 버스투어'도 7월 1일부터 기존 주 3회에서 5회로 확대 운영 중이다. 연내에 주 7회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파주점 투어도 운영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을 높이고 있다.
쇼핑 편의성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위챗페이, 알리페이, 라인페이 등 해외 간편결제를 비롯해 외국인 전용 쿠폰, 원스톱 택스리펀드 키오스크, 스마트 승강장 등을 도입하며 쇼핑 환경을 개선했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소비 패턴이 '체류형 소비'로 변화하면서 교외 프리미엄 아울렛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신세계사이먼은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 인프라 확충에 투자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르셉템버' 매장,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앤더슨벨' 매장 |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