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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진희 대표 /사진=권도이 기자 kdiphoto@apparelnew.co.kr |
'메이드 인 성수'로 중국, 미국, 유럽의 호응 이끌어 내
"해외 판로와 브랜드 다각화로 지속 성장 발판 만들 것"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피에톤(대표 서진희)의 디자이너 슈즈 '피에톤'이 글로벌 시장에서 '메이드 인 성수'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다.
보그, 모이아, 사이사이사이 출신인 서진희 대표가 2022년 런칭한 '피에톤'은 뾰족한 디자인 컨셉과 프리미엄 수제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단기간 국내를 비롯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며 매년 200~300%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다 2024년 말 정치 이슈로 창업 이후 처음 역성장했는데, 이를 계기로 사업을 재정비했다.
서진희 대표는 "창업 이후 처음으로 변화가 잦은 시장 환경과 소비 패턴, 성수동 제조 기반 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핵심 과제로 해외 판로 확대, 슈즈 포트폴리오 다각화, 신규 카테고리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해외 시장 발판 마련을 위해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했다. 지난해 한남동에서 B2B·B2C 팝업 쇼룸을 운영한 데 이어 최근 용산 쇼룸 겸 매장을 성수동으로 이전했다. 이후 해외 바이어와 관광객 유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해외 채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 편집숍, 온라인 채널 총 30곳에 입점해 있고, 뉴욕 패션위크 기간 모다오페란디(Moda Operandi) 트렁크 쇼에도 참가했다. 유럽에서는 터키 이스탄불에 판매망을 확보하고, 지난 6월 퓨처소사이어티 쇼룸과 함께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했다.
서 대표는 "'메이드 인 성수'의 경쟁력을 오히려 해외 시장에서 실감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 제조(K-Made) 패션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다. 일반적인 브랜드 대신 희소성 있는 브랜드 매장을 방문하는 K패션 쇼핑 코스가 유행인데, '피에톤'이 대상이 되면서 대량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산 고급 가죽을 쓰는 '성수 제조'에도 불구, 가성비 있는 가격대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수요에 힘입어 글로벌 진출에 고삐를 더 당긴다. 서 대표는 "오는 9월 중국 청두, 선전 등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판매망을 확대한다. 글로벌 자사몰 해외 구매 비중도 현재 20%에서 30%까지 늘릴 계획이다. 브랜드 인지도 및 밸류를 높이기 위해 미국 PR 에이전시와 제휴, 해외 셀럽 협찬, 메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변동성이 큰 시장 대응을 위해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한다. 지난해 9월 세컨드 슈즈 브랜드 '포르베(Porbe)'를 런칭, 29CM 제휴 브랜드로 운영 중이다.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어 오는 11월에는 웨딩 슈즈 라인을 런칭, 유니크&매니시 컨셉의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인다. 판매가는 50~60만 원대로, 자사몰, 쇼룸에서 판매하고, 렌탈과 맞춤 제작 서비스도 진행한다.
슈즈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카테고리 확장에도 나선다. 패션 잡화를 선보인 데 이어 의류 라인까지 증설, 슈즈 컬렉션의 무드를 반영한 에센셜 아이템을 전개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브랜드 런칭 당시 목표가 나의 취향을 사업으로 증명하는 것이었다. 이제는 'K브랜드'라는 수식어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인정받는 게 목표다. 에이드(Aeyde), 뉴스(Neous) 등 해외 컨템포러리 슈즈 브랜드들과 동등하게 경쟁하며, 브랜드 고유의 컬러, 디자인과 품질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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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에톤' 매장 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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