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줄리앙 데카트론 COO "넥스트 전략은 사이클링"
줄리앙 모로 데카트론코리아 COO

발행 2026년 08월 26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줄리앙 모로 COO /사진=권도이 기자 kdiphoto@apparelnew.co.kr

 

데카트론, 러닝·하이킹 이어 '사이클링' 육성

프리미엄 사이클링 브랜드 '반리셀' 전면에

강남 팝업 흥행…고성능·합리적 가격 승부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데카트론코리아(대표 구정연)가 러닝과 하이킹에 이어 사이클링을 국내 사업의 핵심 카테고리로 육성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워 온 사이클링 브랜드 '반리셀(VAN RYSEL)'이 그 선봉에 선다.

 

데카트론은 전 세계 8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펼치며 80여 개 스포츠를 다루고 있다. 이 가운데 러닝의 '킵런(KIPRUN)', 하이킹의 '시몽(SIMOND)', 사이클링의 '반리셀' 등 전문성을 강화한 엑스퍼트 브랜드를 별도로 육성하고 있다.

 

데카트론코리아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에 '반리셀'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지난달 문을 연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가 다양한 스포츠를 아우르는 종합 매장이라면, 이번 팝업은 하이엔드 로드바이크부터 사이클링 의류, 헬멧, 용품까지 '반리셀' 제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전문 공간이다. 2개월간 운영한다.

 

데카트론코리아의 줄리앙 모로 COO를 만나 '반리셀'의 경쟁력과 향후 전략을 들어봤다.

 

 

Q1. 데카트론이 한국에서 러닝, 하이킹에 이어 사이클링을 주목하는 이유는.

 

한국 소비자들은 상당히 까다롭다. 제품의 기술력과 품질, 디자인, 사용성에 대한 기준이 높다. 동시에 제품이 가진 가치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인지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는 이러한 특성을 러닝과 하이킹 사업을 전개하면서 확인했다. 고성능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했을 때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반리셀은 이와 가장 부합하는 브랜드다. 특히 한국은 이미 로드 사이클링 문화가 상당히 발달해 있고 전문 소비자층도 형성돼 있다.

 

Q2. 반리셀은 어떤 브랜드인가.

 

스포츠를 즐기는 데 '돈'이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데카트론의 철학이다. 반리셀은 이 철학을 기반으로 로드 사이클링과 그래블, 트라이애슬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퍼포먼스 브랜드다. 바이크, 의류, 헬멧, 아이웨어, 각종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프로 선수가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장비를 개발하지만, 여러 소비자가 접근할 수 있는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입문자들을 위한 제품도 다양하다.

 

Q3. 합리적인 가격에도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는 배경은 무엇인가.

 

제품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프랑스 릴의 반리셀 본사에는 자체 R&D 조직과 프로토타입을 제작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아이디어가 나오면 시제품을 만들어 테스트하고, 다시 수정하는 과정을 빠르게 반복하고 있으며, 사이클링에서 중요한 공기역학 기술을 높이기 위해 프랑스 항공우주 연구기관인 오네라(ONERA) 등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업도 적극적이다. 또 프로 선수들이 실제 도로와 레이스에서 제품을 사용하고, 그 과정에서 받은 피드백을 개발팀에 전달한다.

 

Q4. 글로벌 프로 사이클링 시장에서의 성과가 궁금하다.

 

프로 레이싱은 반리셀에게 가장 중요한 테스트 무대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하이엔드 로드바이크 '반리셀 RCR Pro'를 비롯해 헬멧, 의류 등 다양한 반리셀 장비를 실제 경기에서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데카트론 팀은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를 비롯한 세계적인 프로 사이클링 무대에서 26승을 거두며 종합 4위에 올라 기술력을 입증했다.

 

 

Q5. 이번 강남 팝업스토어에서는 무엇을 보여주고 싶나.

 

우선 소비자들이 반리셀을 직접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월드투어에서 검증된 'RCR Pro' 등 하이엔드 로드바이크부터 의류, 헬멧, 라이딩 용품까지 폭넓게 구성했다. 프로 선수들이 착용하는 공식 레플리카 제품도 선보인다. 반리셀이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자전거’가 아니라 사이클링을 하나의 스포츠로 깊이 있게 연구하고 모든 제품을 개발하는 전문 브랜드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Q6. 오픈 초반이지만 소비자 반응이 궁금하다.

 

오픈 1주일 만에 진열대와 창고를 가득 채웠던 물량이 대부분 소진됐다. 특히 헬멧에 대한 반응이 좋다. 현재 품절한 제품에 대해서는 예약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Q7. 헬맷 외에 추천하는 제품이 있다면.

 

사이클링 고글은 우수한 내구성과 낮은 왜곡률로 고가의 해외 브랜드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렌즈 기술력이 특징이다. 또 사이클링 의류(빕숏)의 패드는 이탈리아 전문 업체인 '엘라스틱 인터페이스(Elastic Interface)'의 기술을 사용하는 등 뛰어난 기능성을 자랑한다.

 

Q8. 반리셀이 한국 시장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데카트론은 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보다 다양한 소비자들이 스포츠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반리셀 역시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사람이 사이클링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특히 스포츠를 시작하는데 비용이 장벽이 되지 않도록 하면서 성능에서는 타협하지 않는 것. 우리가 한국 시장에 보여주고 싶은 반리셀의 가치다.

 

'반리셀' 강남 팝업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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