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엘칸토, '브랑누아' 별도 법인으로 스핀오프
엘칸토 별도 법인 브랑누아

발행 2026년 05월 25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왼쪽부터) 브랑누아 최유나 부장, 유덕현 차장, 기획실 김의철 부장, 브랑누아 김진혁 과장, 정성령 대리 /사진=최종건 기자

 

프로젝트팀에서 스타트업 조직으로 새출발

브랑누아, 지스트 이달 온라인 런칭

"카니발라이제이션 최소화한 재정비 단행"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엘칸토, 마쯔, 인텐스, 딥 등을 전개 중인 슈즈 전문 기업 엘칸토(대표 조성원)가 지난해 인수한 '브랑누아'를 본격 전개한다.

 

'브랑누아'는 과거 엘칸토가 1989년 런칭, 기업 회생 과정에서 매각한 이후 약 30여 년 동안 별도 기업으로 운영해 왔다. 2년간 사업성을 검토한 끝에 브랜드를 인수했고, 사내 TF팀으로 출발해 별도 법인 브랑누아(대표 조성원)로 스핀오프했다. 브랜드별 재정비를 마치고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런칭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0년 신설된 기획팀 주도로 진행됐고, 기획조정본부의 김의철 부장과 유덕현 팀장(커머스사업팀 사업총괄)이 핵심 역할을 맡아 지휘했다. 현재 김의철 부장은 기획팀 팀장으로 남아 신사업을 지속하고, 유덕현 팀장은 브랑누아 수장 자리로 이동했다.

 

김 부장은 건설, 제약 경영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2년 전 합류했고, 유 팀장은 이랜드 내 인하우스 컨설팅팀인 ESI, 2012년 엘칸토 인수 TF팀을 거쳐 2018년 영업 부문으로 재입사했다.

 

김의철 부장은 "기존 브랜드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외형 성장과 고객층 확대를 위해 신규 브랜드를 도입하게 됐다. 당시 인수, 라이선스 도입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 과거 자회사 브랜드라는 히스토리와 젊은층에게 뉴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에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사적으로 애자일하면서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 T/F팀을 강화, 현재 브랑누아를 포함해 총 6개 팀이 운영 중으로, 그중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케이스는 이번이 처음으로 가장 성공한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의철 부장

 

법인 분리 배경에 대해서는 수평적이고 민첩한 의사 결정으로 운영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현재 브랑누아는 컴팩트, 멀티형 구조로 운영된다. 기획 총괄은 유덕현 팀장이 맡고, 디자인·마케팅 인력이 역할 경계를 넘나드는 제너럴리스트 조직 형태로 운영된다. 제조와 공급망은 기존 엘칸토 인프라와 별개로 차별화된 신규 인프라를 활용하며, 향후 채널 확대를 위한 유통 전문가 영입도 검토 중이다.

 

'브랑누아'의 재런칭 프로젝트를 맡은 유덕현 팀장은 매출, 신규 고객, 신시장 확장을 핵심 전략으로 꼽았다. 유 팀장은 "브랑누아의 목표는 단기 외형 성장으로 명확하다. 플랫폼 내에서도 엘칸토 소속 브랜드와 카니발라이제이션을 최소화하고 타깃과 컨셉을 차별화하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데 집중했다. 또 자사 소속 브랜드는 모두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되며 유통 환경에 맞게 완전히 리포지셔닝했다"라고 설명했다.

 

'브랑누아'는 프랑스어로 화이트와 블랙의 의미를 살린 '블랑코어' 컨셉을 내세운다. 절제된 색감, 감도 높은 실루엣, 심플한 미니멀리즘, 모던 클래식 슈즈를 지향한다. 화이트는 스니커즈, 캐주얼 라인 위주로, 블랙은 가죽 슈즈 중심으로 운영한다. 이달 20일 자사몰을 개설하고, 가격대는 15만~25만 원대다.

 

'지스트'는 활동성과 편안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남녀노소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슈즈 브랜드다. 특히 일상과 러닝을 넘나드는 2050대를 타깃으로 삼고 누구나 부담없이 신을 수 있는 디자인의 신발을 6만~7만 원 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AI, 커뮤니티를 통해 트렌드 아이템을 트래킹하고, 디지털 마케팅, 화보, 룩북 등 상당 부분에 AI를 활용하는 점도 특징이다.

 

향후 '쥬띠'는 젠지를 겨냥한 컨템포러리 슈즈로 리포지셔닝해 런칭한다.

 

김의철 부장은 "'Deepp'은 TF팀을 새로 구성해 BI를 교체하고, 상품도 프리미엄 스니커즈로 리뉴얼, 오는 10월 리런칭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TF 조직을 구성해 슈즈 카테고리 시장 확대에 나선다"라고 설명했다.

 

유덕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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