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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소영 콘콘 대표가 '안경만두'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권도이 기자 kdiphoto@apparelnew.co.kr |
대학 시절 세운 스타트업 콘콘, '안경만두', '꺅뚜기' 흥행
"유행보다 어떤 캐릭터에 감정 이입하고 공유하는지 관찰"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콘콘의 인기 캐릭터 '안경만두'가 지난달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한 첫 팝업스토어에서 일주일간 방문객 2만여 명, 매출 6억 원, 재구매율 85%를 기록하며 탄탄한 팬덤을 입증했다.
'안경만두', '꺅뚜기' 등 Z세대 취향 캐릭터 IP의 흥행을 이끌어 낸 스타트업 콘콘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소영 대표는 대학 시절 크라우드펀딩으로 굿즈 사업을 시작, 법인 전환 2년 만인 지난해 연 매출 37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콘콘은 굿즈 제작 올인원 플랫폼 '오즈의 제작소', IP 기반 굿즈 플랫폼 '유니버스존'을 운영 중이다. 캐릭터 IP 발굴과 라이선싱 매니지먼트, 굿즈 제작·유통까지 아우르는 밸류 체인을 구축한 것이 강점이다. 현재 마스터 라이선스 IP '안경만두', '꺅뚜기' 등을 비롯 비독점 IP 한국 이스포츠 협회, 아따맘마, 로보카폴리, 깡지, 리버스트라이, 네모자란 일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강점은 'Z세대가 Z세대를 가장 잘 안다'는 데 있다. 20대 서소영 대표가 Z세대 취향을 빠르게 읽고 직접 캐릭터를 발굴·육성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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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소영 대표 |
캐릭터 발굴 노하우에 대해 서 대표는 '젠지 놀이터에서의 트렌드 관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 이모티콘부터 SNS, 패션, 문화 콘텐츠 중심으로 취향의 변화를 읽는다. 유행보다 어떤 캐릭터에 감정을 이입하고 공유하는지를 살핀다. 잘파세대는 취향이 매우 세분화돼 있어 하나의 공식으로 통하지 않는다. 획일적으로 귀엽고 예쁜 캐릭터보다 결핍이나 반전 서사,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캐릭터가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경만두'는 레트로 감성과 엉뚱한 설정으로 공감을 얻었고, '꺅뚜기'는 큰 엉덩이와 도톰한 입술을 가진 기괴한 외형과 달리 소심하고 허술한 내면이라는 반전 매력으로 팬덤을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캐릭터 자체의 매력을 부각하는 콘텐츠와 이미지를 제작, 팬들의 자발적 SNS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경만두'는 '권력 있다'를 키워드로 한 인형 키링과 단체 인증샷(일명 '떼샷')이 SNS에서 확산됐고, 아이돌 얼굴에 빨간 안경을 씌운 밈 콘텐츠까지 인기를 얻으며 인지도를 빠르게 높였다. 여기에 예능 프로그램 '지구오락실'에서 이영지를 닮은 캐릭터로 화제가 되면서 팬층이 크게 확대됐다. 공식 인스타그램 일부 콘텐츠는 조회수 200만 회, 좋아요 8만 개를 기록했고, 팔로워도 7만 명을 넘어섰다.
콘콘은 일부는 어프어프, 올릿, 대원씨앤북 등과 라이선싱으로, 일부는 직접 기획 제조를 통해, 총 100여 종을 운영 중이며 그중 인형과 키링 등 봉제류가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한다. 해외에서도 '안경만두'가 케이팝 아이돌과 매칭한 콘텐츠로 인기몰이 중이다. 일본 패션 브랜드 스핀스, 일본 스위츠파라다이스 등과 협업을 진행했고, 오는 9월 대만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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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경만두'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 |
'꺅뚜기'는 독특한 개성을 선호하는 10~20대 여성층을 겨냥했다. 굿즈도 캐릭터의 성격을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바디필로우나 소주잔, 키링 위주로 출시했다. 현재 카카오 이모티콘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올랐고, 최근 카카오선물하기에도 입점했다. 연내 식기류와 모바일 액세서리 등을 추가 출시한다.
더불어 서 대표는 "작가들과 같은 세대라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캐릭터와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데다 주요 소비층과도 눈높이가 맞아 계약이 매우 수월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향후 캐릭터 IP를 넘어 e스포츠, K-팝 아이돌, 버추얼 콘텐츠 등 팬덤 기반 IP로 사업을 확장한다. 연내 한국e스포츠협회와 협업해 8월 중국 상하이 e스포츠 대회에서 페이커 등 인기 국가대표 선수들의 초상권 상품을 선보인다. 향후 3년 내 국내외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IP 발굴부터 라이선싱, 상품 기획, 제작, 유통, 마케팅을 아우르는 종합 IP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산리오, 디즈니, 팝마트처럼 IP 자체가 하나의 산업이 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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