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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준지', '우영미', '송지오' / 사진=각 사 제공 |
10년 넘게 해외 패션위크 통해 세계 시장 노크
국내 백화점에서도 컨템, 명품 대열 진입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쏠리드의 남성복 ‘우영미’가 9월 롯데 동탄점 1층에 매장을 연다. 바로 옆에는 ‘발렌시아가’, 앞에는 ‘톰포드’ 매장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로, 하이엔드 반열에 올랐음을 뜻한다.
‘우영미’는 파리패션위크 등을 통해 해외에서 먼저 인지도를 쌓았다. 라빠예트 백화점 등 정상급 유통에서 꾸준히 선두권을 지킬 만큼 탄탄한 존재감을 구축했다. 국내 유통망을 확장하기 시작한 것은 근래의 일이다.
최근에는 ‘우영미’의 뒤를 이어 해외 패션위크에서 이름을 알린 ‘준지’, ‘송지오’도 국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준지’가 35개, 송지오인터내셔널의 ‘송지오’는 24개, 쏠리드의 ‘우영미’는 5개의 백화점 매장을 운영 중이다.
신세계 강남, 현대 무역, 롯데 본점 등 주요 백화점에서 국내 브랜드가 밀려나는 가운데, 세 브랜드는 수입 컨템을 능가하는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아크네스튜디오’, ‘아워레가시’, ‘Y/PROJECT’ 등과 비슷한 가격대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2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고객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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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지 X ALEXANDFELI 2012FW |
세 브랜드 모두 팬데믹 기간 고성장
압도적인 상품력, 하이엔드 팬덤 확보
‘우영미’, ‘준지’, ‘송지오’는 팬데믹 이후 업계의 게임 체인저가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팬데믹 기간 세 곳 모두 매출이 성장했다.
‘우영미’는 지난해 백화점 5개 매장이 점당 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준지’는 2020년부터 매해 40~50% 성장을, ‘송지오’는 지난해 팬데믹 이전 대비 3배 매출을 냈다.
무엇보다 이들의 경쟁력은 압도적인 상품력에 있다. 글로벌 트렌드를 누구보다 빨리 받아들이는 국내 하이엔드 소비층을 설득하는 일이 어쩌면 해외 유통에서 인정받는 일보다 어려울 수 있는 환경에서, 이들은 해외 명품과 견주어 선택받을 만큼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
우영미, 준지는 패션의 본 무대라 볼 수 있는 파리 패션위크에 10년 넘게 쇼를 진행하고 있다. 우영미와 준지를 이끄는 우영미 대표, 정욱준 상무는 국내 2명뿐인 파리패션협회 정회원이기도 하다. 정회원은 쇼 시간표 선택에서 우위를 점하는 등 관객 확보 등이 수월해진다.
‘송지오’는 2006~2016년에 이어 2021년부터 파리 패션위크에 다시 참가하고 있다. ‘준지’와 ‘송지오’는 패션위크에 선보인 컬렉션을 별도 라인으로 전개한다. 그러한 과정이 쌓여 자연스럽게 브랜딩이 이루어지면서 브랜드에 대한 팬덤이 크게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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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영미' 주얼리 컬렉션 |
‘준지’, 해외 매출 비중 20% 도달
해외 판로 넓히고, 라인 익스텐션
‘우영미’, ‘준지’, ‘송지오’는 이제 유럽·북미·중동 등 해외 시장과 여성복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재는 준지가 30여 개국, 우영미가 20여 개국, 송지오가 10여 개국의 백화점, 편집숍, 플랫폼 등에 입점해 있다.
‘준지’는 지난해 해외 매출이 2배 성장, 비중은 20%에 도달하며 꾸준히 늘고 있다. 입점 매장 수는 130~140개로 헤롯(영국 런던), 에이치로랜조(미국 LA), IT(중국 북경,상해), 갤러리 라파에트(북경, 상해), 온라인은 에센스 등이 핵심 채널이다.
‘우영미’는 단독 매장을 늘리고 있다. 이달 중순 파리 생토노레 거리에 두 번째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한다. 첫 번째 매장은 2014년 파리 오뜨 마레 지구의 루 세인트 클라우드 거리에 개장했다. 현재 주 유통 채널은 갤러리 라파예트(북경), 르봉마르쉐(프랑스 파리), 헤롯, 온라인 에센스, 앤드클로딩, 매치스패션 등으로 40여 개점에 입점해 있다.
‘송지오’는 2021년 파리 보에티 거리에 유럽 지사를 설립하고, 온라인 플랫폼 파패치에도 입점했다. 오는 11월에는 쁘랭땅(파리), 하비니콜스(홍콩), 에이치로랜조(LA)에도 입점한다. 이외 유통 채널은 다드 단토네(이탈리아 밀라노), 클로젯 케이스(런던, 두바이) 등이 있다.
라인 익스텐션은 ‘준지’가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여성복을 런칭한 이후 올 상반기 매출 비중이 30%까지 올라섰다. ‘우영미’도 2020년 추동 여성복에 이어 지난해 주얼리를 런칭했다. ‘송지오’는 2025년 춘하 시즌 여성복 런칭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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