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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아울렛 남성복 조닝 /사진=권도이 기자 kdiphoto@apparelnew.co.kr |
9개 캐릭터캐주얼 4년 새 매장 100개 감소
서울 주요점에서 시작해 지방까지 '줄이자'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신세계·롯데·현대 등 유통 3사의 레거시 남성복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연간 거래액 상위 15개 백화점의 레거시 남성복 조닝이 팬데믹 이전 대비 약 60% 수준으로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백화점 남성복 조닝의 재편은 2010년대 중후반부터 본격화돼, 노후화된 레거시 브랜드의 공간을 수입과 이머징 브랜드가 차지하기 시작했다.
팬데믹 이후부터는 대체되는 콘텐츠의 범위가 더 넓어져 카페 등 F&B, 일상 속으로 침투한 스포츠·아웃도어가 들어섰다.
그 결과 백화점·아울렛 주력의 남성 캐릭터캐주얼 9개 브랜드의 매장 수는 2022년 말 558개에서 2026년 9월 중순 현재 447개로 줄었다. 100개 이상의 매장이 사라진 것이다. 사업을 종료한 브랜드를 제외하고, 2022년 당시부터 현재까지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동일 브랜드를 기준으로 비교한 수치다.
신사복 역시 축소 추세지만, '갤럭시', '닥스', '마에스트로', '캠브리지멤버스' 등 4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큰 폭의 재편은 일단락됐다. 모던·시티 캐주얼도 '페라로밀라노', '갤럭시라이프스타일', '에디션센서빌리티' 등으로 마무리된 상태다.
점포별로는 갤러리아 명품관과 현대 본점은 현재 신사·캐릭터·어덜트 남성복 조닝이 없다. 더현대 서울에는 '갤럭시(아뜰리에 디 갤럭시)', 현대 무역센터점은 '갤럭시', '닥스' 등 신사복 2곳만 남았다.
현대 판교점은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중 '커스텀멜로우'만 남았고, 어덜트 조닝은 사라졌다. 최근 재편을 진행한 현대 천호점도 캐릭터 캐주얼은 '레노마'만 남은 상태다. 현대 목동점은 남은 하반기 MD 개편이 예정돼 있는데, 캐릭터 캐주얼 조닝을 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본점의 캐릭터 캐주얼은 '커스텀멜로우'만 남았다. 신세계 대전점은 '지이크', 신세계 대구점과 강남점은 '지이크', '커스텀멜로우'만 영업 중이다.
살아남은 국내 브랜드는 다복종 포트폴리오를 갖춘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강력한 수입 브랜드 풀을 보유한 삼성물산 패션부문이나 모회사가 현대백화점인 한섬 등 안정적인 유통 기반을 갖춘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남은 하반기와 내년에도 신세계 경기점 등 주요 점포의 리뉴얼이 예정돼 있다. 수입·이머징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레거시 남성복 브랜드의 축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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