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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 대한민국패션대전 대상 수상자 김세연 씨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 기뻐요”

발행 2015년 12월 14일

이채연기자 , lcy@apparelnews.co.kr

지난 3일 에스모드서울 졸업작품발표회에서 만난‘제33회 대한민국패션대전’대상 수상자 김세연 씨(26)는 들뜬 기색 없이 차분했다. 수상소감과 계획을 묻는 질문에“유학을 가야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다녀오더라도 꼭 취업을 하려고 한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대한민국패션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패션분야에서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여하는 디자인 콘테스트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천오백만원의 상금과 함께 에스모드파리 1년 유학 기회가 주어진다. 그는“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꿈은 갖고 있다”면서“산업으로서의 패션, 체계적인 브랜딩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먼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디자이너가 멋있기만 한 직업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웃었다.

‘옷에 관한 모든 걸 경험해 보자’는 흔치 않은 결심이 현실 인식으로 이어진 것일까.

그는 준비하던 미대 진학을 포기하고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판매사원으로, 온라인쇼핑몰 MD로, 피팅 모델로 2년 넘게 일했다. 우연히 동대문 원단시장에 들러 옷감을 사다가 직접 티셔츠를 만들어 입었는데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너도나도 티셔츠를 사겠다고 한 것이‘패션 디자이너’를 직업으로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였다.

목표가 뚜렷했던 만큼 에스모드서울에서 누구보다 신나고 독하게 3년을 보냈다. 1학년부터 장학금을 한번도 놓치지 않았고 졸업작품전에서도 여성복 부문 최우수상인 금바늘상을 받았다.

‘아이덴티티가 살아 있으면서 소비자와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옷,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옷’을 만드는 것이 그가 가진 디자이너로서의 포부다.

그는 꼭 남기고 싶은 이야기가 있느냐는 질문에“대학 진학을 포기했을 때 함께 아파했던 친구들에게 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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