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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백’ 지고 ‘볼캡’ 뜬다
7월 이후 네이버 키워드 검색 급증 MLB·NBA 등 3~6배 늘려 출시

발행 2016년 01월 18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스트리트 시장에서 ‘볼캡’ 열풍이 불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5~6년 모자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했던 ‘스냅백’이 주춤한 사이 ‘볼캡’이 핫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볼캡’은 폴로캡, 커브캡으로도 불리며 휘어진 챙이 특징. 팽팽한 챙의 ‘스냅백’에 비해 스타일이 한결 부드럽다. 소재도 뻣뻣하게 각진 소재가 아닌 부드러운 코튼이 사용되며 워싱감을 줘 빈티지한 느낌을 살리기도 한다.

해외 시장에서는 꾸준하게 유행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스냅백에 가려져 한 동안 수요가 적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쇼미더머니’나 ‘언프리티 랩스타’ 등에서 연예인들이 자주 착용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네이버 키워드 검색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스냅백’에 대한 검색수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볼캡은 7월 이후 급증했다. 6월달 PC와 모바일을 통틀어 1천여건에 불과했던 조회수가 7월 1만여건, 8월 3만여건, 9월 5만여건 등으로 뛰었다. 11월과 12월에는 스냅백과 검색수 차이가 근소하게 줄었다.(그래프 참조)

무신사와 힙합퍼 등 온라인 스트리트 쇼핑몰에서도 ‘스냅백’보다는 ‘볼캡’이 주로 보인다. 모자 판매 베스트5 차트에는 볼캡 스타일의 제품이 전부 차지하고 있다.

올 봄 ‘볼캡’의 열풍은 더욱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모자 생산 전문 업체인 유풍에 따르면 바이어들의 ‘볼캡’ 오더량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뛰기 시작해 올 봄에는 전년대비 2배 넘게 늘어났다. 반면, 스냅백은 최소 60% 이상이 줄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스냅백이 8, 볼캡이 2를 차지했다면 올해는 볼캡이 8, 스냅백이 2일 정도로 완전히 역전됐다”며 “스트리트 캐주얼 업체 대부분은 볼캡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자인은 과거에 비해 차분하다. 브랜드 로고나 레터링 등 심플한 자수처리나 간결한 엠블럼 등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대형 모자 업체들 역시 올 봄 ‘볼캡’을 대거 선보인다. ‘MLB’는 지난해 30여개에 불과했던 스타일수를 100여개로 3배 이상 늘렸다. ‘NBA’는 지난해 3~4스타일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20여개로 6배 가량 늘려 선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의류의 트렌드 변화만큼 모자 시장의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스타일의 모자 개발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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