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6년 06월 23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은 중국 법인 이랜드차이나가 지난해 광군제(光棍節)에 이어 올해 연중따추(年中大促) 기간에도 대표 온라인 쇼핑몰 ‘티몰(天猫)’에서 연이어 히트를 쳤다고 밝혔다.
연중따추는 광군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쇼핑 데이로 매년 6월 18일마다 진행된다.
이랜드 측에 따르면 행사 기간인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중국 최대 쇼핑몰 ‘티몰’을 통해 6840만 위안(한화 약 1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2660만 위안보다 157% 증가한 실적. 캐주얼 2개, SPA 3개, 여성복 4개, 남성복 2개, 아동복 2개, 속옷 2개, 잡화 1개 등 총 16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이랜드 측 관계자는 “지난 6개월 동안 전체 매출의 30%를 점유하는 상위 30개 상품을 선정해 충분한 물량을 준비했다. 또 모바일 구매가 85%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사은품을 ‘모바일 데이터’로 제공한 것이 큰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오프라인 점포와 온라인 채널을 연계하는 O2O(Offline to Online)시스템을 구축해 재고 관리 효율을 높이고 매출 증대를 이뤄냈다.
이랜드는 지난해 말 온라인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바로 재고를 파악해 배송하는 O2O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전체 오프라인 매장의 25%인 약 2000여개 매장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이 시스템으로 발생한 매출은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랜드는 지난해 11월11일 광군제 때 티몰을 통해 1억7500만 위엔(한화 약 31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는 지난해 광군제 때도 국내 기업 중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매년 이커머스 영역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며 “중국 진출 20년 만에 이커머스 사업 영역에서도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