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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연말 총력전 ‘백화점 아닌 아울렛’
소비심리 침체로 소비자 구매채널 이동 뚜렷

발행 2016년 12월 05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남성복 업계의 연말재고 물량이 아울렛으로 대거 옮겨지고 있다.


예년 이맘때면 백화점 행사장 잡기에 분주했지만 올해는 아울렛 영업에 더 힘을 싣는 모습이다.


백화점 측은 의례히 물량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지만 자사 아울렛 채널과의 경쟁에 내몰리는 분위기다.


이같은 움직임은 연말 소비 심리가 예년에 비해 침체되면서 백화점이 아닌 아울렛으로의 구매 채널 이동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연말 집객력이 백화점에 비해 아울렛이 큰 것으로 분석되는데다, 유통 수수료도 낮아 시즌 막바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를 잡으려는 업체들의 이동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번 시즌 백화점 매출이 뒷걸음질 치는 사이 아울렛은 그나마 보합세를 보였다. 일부 점포는 백화점 메인 점포보다 두 배의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아울렛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남성복 업체들이 연말 매출 극대화를 위한 창구로 아울렛 행사에 팔을 걷어붙이기 시작한 것.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 1년 장사로는 이익을 내기 어렵고 아울렛 장사가 영업이익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연말 소비도 아울렛으로의 이동이 늘면서 업체들의 관심이 급격히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당해 시즌 부진 상품과 이월 재고를 쓸어 모아 백화점에서 대형 행사를 치르던 모습도 사라지고 있다. 업체 입장에서는 수수료가 10% 포인트 이상 낮은 아울렛에서 판매하는 게 훨씬 남는 장사라는 계산이 작용하고 있다.


빅3 백화점의 정상 판매수수료는 평균 37%, 중·소형 점포는 35%인 반면 프리미엄 아울렛의 판매 수수료는 15~20% 수준으로 백화점 온라인몰보다도 낮다.


백화점 행사 수수료 역시 25~29% 선으로 아울렛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결국 과거 행사용 물량이 아울렛으로 쏠리면서, 백화점 측은 미입점 브랜드까지 유치해 행사를 치르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백화점 측 한 관계자는 “요즘 입점 업체들이 백화점보다 아울렛 물량 공급에 더 신경 쓰고 있다”며 “백화점 온라인 판매도 뒷전일만큼 최근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일부 백화점이 자사 아울렛몰로 입점 브랜드의 물량이 이동하는 것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나섰다.


이는 자사 유통 채널 간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란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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