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배너 이미지

온라인 플랫폼, 남성을 잡아라

발행 2020년 06월 18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W컨셉
W컨셉 PB '프론트로우'

 

플랫폼 별로 구매 연령대 뚜렷이 나뉘어

남성 비중 키우기 착수, 브랜드 유치 경쟁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온라인 플랫폼들이 남성층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대부터 20대 중반까지 소비자를 장악하고 있는 무신사 외 25세 이상을 타깃으로 점유율 확보에 나선 것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제도권 남성복의 온라인 판매는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1~2년 차 제품 판매가 높았고 자사몰을 제외한 정상 제품 판매 플랫폼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30대 남성 구매 비중이 높은 비제도권 브랜드들도 성장해 판매 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어, 이들을 포섭하기 위한 각 플랫폼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 경쟁은 기존 강자인 무신사, W컨셉 외에 올해 런칭된 C에비뉴(쿠팡)와 EQL스토어 등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현재 10~20대에게 가장 높은 인지도와 구매율을 보이는 곳은 무신사이다. 무신사는 국내 패션 온라인 플랫폼 중 거래액이 가장 커, 백화점 매출 기준으로 5~6위 권이다. 패션 이외도 포함한 산출 수치인 것을 감안하면, 패션 부분만으로 순위는 더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무신사 관계자에 따르면 “10~30대 비중이 80%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 유입이 많다”고 말했는데, 2019년 회원 550만 명 중 10~20대는 70%로, 전체 남성 회원은 55%, 매출 비중은 60%가 남성이다.

 

 

무신사 PB ‘무신사스탠다드’
무신사 PB ‘무신사스탠다드’

 

무신사, 1020 남성 매출 절대적

 

연간 매출 랭킹 100위권의 내셔널 브랜드 기준으로 10~20대가 핵심 고객인 브랜드가 많고 30대 이상이 많은 브랜드의 순위는 낮거나 없기 때문에 10~20대 점유율이 높다.


최근에는 ‘JSNY’(질스튜어트뉴욕의 스트리트 라인), ‘엠비오’, ‘라코스테’ 등이 입점하고 ‘랄프로렌’과의 협업 등 해외 브랜드들도 늘리면서, 폭넓은 계층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PB인 ‘무신사스탠다드’는 런칭 4년 차로 자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너류부터 아우터까지 전 성별 토털 확장에 나서면서 판매량, 매출, 조회 수 연간 랭킹 1위를 유지해 온라인 SPA의 모습으로 MZ세대 점유율 강화에 나섰다.


물류 풀필먼트 구축도 강화했는데, 2017년 설립된 물류 기업 비앤엠로지스를 인수해 현재는 무신사로지스틱스로 사명을 변경했고 쇼핑몰 솔루션 개발 기업인 엑스투소프트도 관계사로 두고 있다.


20대 중반에서 30대 고객은 W컨셉이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여성 고객층은 W컨셉이 선점에 나서왔다. 올해는 성장세도 가파른데, 2월 대비 3월 신규 가입자 수는 63% 증가 됐고 5월 말 기준 남성층 매출도 작년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신장세를 바탕, 다음 달인 7월중 대대적 개편을 통한 남성층을 확대가 목표다. 작년 거래액이 2천억을 돌파해 재작년 대비 33%신장했지만,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위해서는 여성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W컨셉, 2030 고급 수요 공략

 

이를 위해 올해 남성층 매출 비중 목표를 10~15%에서 3배 올린 30~35%로 설정해 브랜드 입점도 확대한다. 비제도권 섭외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스트로그’, ‘올리브드랩서비스’ 등이 입점 예정돼있고 여성 PB 브랜드인 ‘프론트로우’의 남성 버전 ‘프론트로우맨’도 작년 9월 런칭해 남성 상품 운영에도 노하우를 쌓고 있다.

 

W컨셉 관계자는 “현재 1500개의 남성 브랜드 중 올해 연말까지 최대 2000여개의 브랜드 풀을 갖춘다”고 말했다.


현재 안착하지 못한 대부분의 브랜드는 20대 중반 이상에서 30대 후반까지의 구매 비중이 많다. 대부분 중저가 타깃으로 성장해온 온라인 플랫폼과는 맞지 않는 브랜드가 많아 W컨셉의 디자이너 브랜드 입점 유치에 맞아떨어지고 있다.


또 W컨셉 관계자는 “할인 판매로만 경쟁했던 기존 온라인 시장과 달리 리뉴얼 이후에는 최대한 정상 가격 판매를 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입점 방식의 변화도 한몫했는데, 그동안 해외 브랜드 위주로 진행했던 사입 판매를 내셔널 브랜드들에도 일부 진행을 한다. 올 1월 3PL 물류 회사인 모비어스앤밸류체인과 협업해 처리 가능 물량을 시간당 20% 상승시켰기 때문이다. 주문에서 배송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자사 화면도 현재 여성 고객에 집중 되어있기 때문에, 남성 고객을 위한 카테고리와 콘텐츠도 강화한다.

 

 

쿠팡 C애비뉴
쿠팡 C애비뉴

 

C애비뉴, 40대 이상 채널 부상

 

40대 초반 이상의 고객들은 쿠팡의 C애비뉴가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작년 10월 아이지에이웍스 분석에 따르면, 10~60대에서 자주 쓰는 쇼핑앱 1위에 쿠팡이 선정됐다. 40~60대의 높은 이용률을 가지면서, 강력한 물류를 통해 로켓배송(당일), 반품 무료배송을 지원하기 때문에 내셔널 남성복 입점이 많아지고 있다.


그동안 남성복은 주로 무신사를 기준으로 4대 플랫폼의 입퇴점을 반복해 왔는데, 타깃 층과 가격대가 맞지 않아 큰 실효가 없었다.


유통 방식 다양화로 접근성도 높였다. 종합몰 판매는 대부분 백화점과 비슷한 수수료를 지불했지만, 직매입 방식도 도입해 이 방식은 위탁보다 30~35%가량 효율적이다. 직매입은 시즌 물량을 전부 넘기지 않고 판매 계절별로 물량을 공급해 안정적인 재고 소진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는 1년 차 재고 판매가 많지만, 정상 상품 판매도 늘어나는 추세다.


내셔널 ‘갤럭시’, ‘로가디스’, ‘티엔지티’에서 최근에는 ‘랄프로렌’까지 입점해, 온라인에서 갈 곳 없는 백화점·아울렛 브랜드 입점이 증가 추세다. 최근에는 PB팀 패션인력도 보충해 사업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6월 오픈한 한섬의 EQL스토어, 이달 25일 오픈 예정인 신원의 쇼윈도 등 기존 중견사들의 새로운 종합몰도 가세해, 남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기 버튼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지면 뉴스 보기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