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10월 30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한경애 전무 |
4~10월까지 매월 플러스… 평균 신장률 18%
한경애 전무 디렉팅 후 새로운 시도 이어져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최고운영책임자 이규호)의 간판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최근 행보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팬데믹이 시작됐던 2~3월을 제외하고 4월부터 10월 말 현재까지 매월 플러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신장률만 놓고 보면 18%에 달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경쟁사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코오롱스포츠’가 올 들어 대반전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모습이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4월부터 아웃도어 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코오롱스포츠’의 활약은 그리 눈에 띄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 2차 확산이 시작됐던 8~9월 남다른 성장세를 보였다. 8월에는 13%의 고신장을 기록하더니 9월에는 대부분 경쟁 브랜드가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4%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나홀로 성장을 과시했다. 10월 역시 10% 초중반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
상반기와는 분명 다른 분위기다.
특히 내외부의 상품력 향상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들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오롱스포츠’가 몇 시즌 전만 해도 트렌드를 너무 앞서 나가는 모습이었다면, 최근 트렌드와 맞춰 나가면서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같은 도약의 배경에는 한경애 전무가 있다. 지난해 6월 스포츠본부 개편과 함께 ‘코오롱스포츠’ 총괄에 선임된 한 전무에게 남성복본부를 책임지면서 간판 브랜드의 재도약이라는 미션이 추가로 맡겨졌다.
한 전무가 ‘코오롱스포츠’를 맡은 후 새로운 시도와 변화들은 다양한 측면에서 나타나고 있다. 컨셉스토어(솟솟618, 솟솟상회, 을지다락) 확장, 차별화된 광고 캠페인, 대중적이면서도 컨템포러리한 상품 전략 등이 그것이다.
이번 추동 시즌은 한 전무가 100% 디렉팅을 맡은 첫 시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솟솟상회 |
솟솟618(청계산)과 솟솟상회(낙원상가)는 대표 심볼인 상록수를 한글로 재구성한 ‘솟솟’을 붙여 만든 컨셉스토어로 상권의 특색에 맞춰 다른 컨셉으로 구성되고 있다. 공통점은 아카이브 존을 통해 50년 가까운 ‘코오롱스포츠’의 역사와 전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 지난 9월에는 한남동에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 ‘코오롱스포츠’가 추구하는 현대적 감성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간을 선보였다.
여기에 지난달 서브 브랜드로 선보인 ‘엘텍스(LTEKS)’는 미래형 아웃도어의 모습을 담고 있다는 평가다.
솟솟618 청계산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