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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골프웨어…세대교체가 시작됐다

발행 2021년 03월 19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왼쪽부터)골든베어, 씨드느와, 유타

 

 

골프 인구 500만 시대… 2030으로 중심 이동 
고가 프리미엄과 온라인 가성비 브랜드 이원화
百, 5060 브랜드 줄이고, 영·여성 중심 재편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신규 골프웨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 3년 간 패션 전문 업체들이 런칭한 브랜드만 20여 개에 달하고, 온라인과 편집매장 등에 진출한 소규모 브랜드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배가 넘는다.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몇 년 사이 골프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골프 시장이 초호황을 누리면서 비전문 기업들의 신규 진입은 물론 개인 단위의 소규모 브랜드가 급격히 늘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 인구는 전년보다 46만 명 늘어난 515만 명으로 추산된다. 2017년 386만 명에 불과했던 골프 인구가 불과 3년 사이 33% 이상 늘어난 것이다. 


자연히 골프웨어 시장 규모도 커졌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2019년에 비해 11% 증가한 5조1,250억 원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2022년 6조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040 세대를 중심으로 20대들의 가세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30~40대 수요가 크게 늘었는데, 특히 여성 비중이 예년에 비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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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웅 크리스에프앤씨 이사는 “지금의 골프웨어 시장은 백화점의 고가와 온라인의 중저가로 나뉘고 있다. 젊은 골퍼, 여성일수록 브랜드에 민감해 고가 시장의 성장세가 좋고, 진입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히트를 치고 있는 ‘PXG’는 골프웨어 중에서도 고가 브랜드에 속한다.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의 ‘세인트앤드류스’와 ‘마크앤로나’, ‘파리게이츠’, 최근 런칭한 ‘지포어’도 고가다. 작년 봄 런칭한 ‘어메이징크리’도 하반기부터 가격을 상향 조정해 고가로 포지션하고 있다.

 

온라인 골프웨어 시장도 붐이다. 2030세대를 겨냥한 가성비 좋은 브랜드가 주류다. 오프라인에 비해 운영비가 적게 들어가는 만큼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수요 확대에 나서고 있다. 


LF와 코오롱FnC 등 대형사들도 온라인 골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LF는 작년 하반기 온라인 골프웨어 ‘더블플래그’와 ‘닥스런던’을 런칭했고, 코오롱FnC도 온라인 셀렉트숍 ‘더카트골프’의 PB ‘더카트골프’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 ‘골든베어’를 추가로 런칭했다.


온라인을 베이스로 성장해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온라인에서 용품으로 시작해 어패럴을 추가한 ‘어뉴골프’나, 2017년 온라인에서 런칭한 ‘페어라이어’ 등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온라인에서 런칭한 ‘씨드느와’도 오프라인 편집 매장을 중심으로 유통을 넓혀가고 있다.

 

신규 브랜드가 쏟아지면서 백화점 골프웨어 조닝에는 대대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 몇 년 전 ‘타이틀리스트’와 ‘데상트골프’ 등 퍼포먼스 골프웨어의 진입으로 한 차례 조정기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세대교체로 이어지고 있다. 50~60대 장년층을 타깃으로 영업해 온 브랜드들이 주요점에서 속속 퇴점하고, 그 자리를 영 골프 브랜드들이 채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과거 골프 수요의 중심이 50~60대였다면 지금은 30~40대가 주도하고 있다. 50~60대 수요는 점진적으로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온라인 검색 키워드 분석에서도 나타난다. 주요 골프웨어 브랜드를 대상으로 최근 성수기였던 지난해 10월 한 달 기준 ‘네이버 키워드 검색 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성장률이 높았던 브랜드(파란줄)들은 검색 조회수가 많고 30~40대 비중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실적이 주춤했던 브랜드(빨간줄)들은 조회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30~40대의 비중이 낮다. 

 

이미지편집=어패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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