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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發 생산 대란...‘한 고비 넘겼지만 겨울이 더 문제’

발행 2021년 09월 30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출처=게티이미지

 

일부 겨울 물량 내년 이월, 매장에 신상품 부족

현장 대응 방안 마련하고, 물류 문제도 해결해야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우려했던 베트남發 물량 입고가 9월 말 현재까지는 큰 차질없이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예년에 비해 신상품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판매 현장에서의 대응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이후의 겨울 물량 입고가 계획대로 이뤄질 것인지가 관건이다.

 

주요 업체들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인 9월 28일 현재 가을·겨울 물량 입고율은 평균 65~70%를 나타내고 있다. 예년과 비교하면 10~15%P 떨어진 상태이지만, 장사에 큰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패션 업계 한 관계자는 “입고 지연으로 인한 판매 시기의 로스는 있지만, 우려한 만큼의 타격을 주는 상황까지는 아니다. 추석 연휴를 전후로 상당량이 입고되면서 한시름 놓았다”고 말했다.

 

9월 초중순만 해도 입고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업계에는 긴장감이 돌았다. 특히 베트남 호치민의 락다운이 9월 말까지 재연장되면서 가을·겨울 장사에 대한 우려가 컸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하노이 등 호치민 외 지역 물량이 추석 연휴를 전후로 예상보다 원활하게 입고되면서 초유의 사태는 피해갔다.

 

다만 각 매장에 신상품이 줄어 이에 대한 대응이 중요한 과제로 보인다.

 

통상 이맘때 매장에는 가을 신상품 100%, 겨울 물량도 초겨울 아우터 등 일부가 입고되어야 하지만, 올해는 입고 지연은 물론 일부 스타일의 생산이 내년으로 넘어간 상황이라 상품 구성이 미흡하다는 판단이다.

 

패션 업체들은 7월부터 시작된 호치민 락다운이 9월 말까지 연기되면서 이 지역 일부 물량을 내년으로 넘겼다. 업체별로 스타일 수와 물량 차이는 있겠지만 최소 4~5개 스타일은 내년 가을·겨울로 생산을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입고 스케줄이 2~3주 가량 늦어지고, 스타일 수도 당초 계획보다 줄면서 매장에서는 판매 기회 로스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한 매장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 선택의 폭은 줄었다. 또 빨리 쌀쌀해지고 있는 날씨에 비해 물량 입고가 지연되면서 판매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겨울 물량 입고에 대한 걱정은 아직 남겨져 있다. 호치민 지역의 락 다운 이후 정상화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실제 롱안에 위치한 3,000여 명 규모의 한 공장은 열흘이 지나도록 절반 인원밖에 못 채운 상황이다. 락다운이 풀리더라도 정상화까지 3~4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물류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한 프로모션 업체 대표는 “추석 연휴 이후 정기선이 없어지면서 선적 경쟁이 치열하다. 에어 비용도 kg당 2불에서 5불까지 치솟았고, 그나마도 확보하기가 어렵다. 겨울 물량에 대한 생산은 물론이고 배송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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