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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글로벌 의류 소싱국 1위는 ‘베트남’

발행 2021년 12월 22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베트남 의류 공장

 

2위 터키, 3위 페루...방글라데시, 인도 10위권 밖으로

강제 노동 이슈의 중국 4위로, 미얀마, 하이티 최하위

미 행정부, 중미 3국 중심의 니어 쇼어링 공급망 독려

 

팬데믹으로 적잖은 문제점이 노출했던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의 판도가 새해에는 어떻게 바뀔까. 미국 섬유 의류 전문 매체인 저스트 스타일(Just Style)이 글로벌 데이터의 어패럴 인텔리전스 센터(Global Data’s Apparel Intelligence Center)와 공동으로 27개 소싱국을 대상의 15개 항목에 걸친 평가와 함께 톱10 국가를 발표했다.

 

우선 톱10 순위부터 알아보면 1위가 75점 만점에 59점을 받은 베트남, 2위 58점의 터키, 3위 55.5점의 페루 순으로 중국은 54점으로 4위로 밀렸고 48.5점의 방글라데시와 45.5점의 인도는 각각 12위, 16위로 10위권에서 탈락했다. 반면 페루와 함께 엘살바도르 5위(53.5점), 멕시코 6위(52점), 과테말라 8위(51점) 등 중남미 4개국이 톱 10에 포진됐다.

 

글로벌 데이터의 이번 채점 방식은 FOB 수행 능력, 수주 가격, 관세 혜택, 규정 준수, 지속 가능성, 생산 품질, 능률, 리드 타임, 신뢰도, 베이직 제품 생산 능력, 금융 안정성, 수직 통합, 신규 소재 조달 능력, 정치적 안정, 주문 수량 유연성, 바이어와 함께 제품을 신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혁신과 능력, 부가가치 제품 생산 능력 등 15개 항목에 걸쳐 각각 1-5점까지(5점은 최우수) 점수를 매겨, 이를 합산한 75점을 만점으로 했다. 바이어들의 의중과 상관없는 객관적인 평가라는 점이 특이하다.

 

베트남은 최근의 델타 변이 확산으로 수개월간 생산 활동이 마비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15개 항목 가운데 9개 항목에서 최우수 점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을 통해 지재권, 인권 등에 대한 보장과 노동 시장의 유연성, 정치적 안정성 등이 높게 평가됐다.

 

중국은 최대 섬유 의류 수출국으로 부동의 위치를 차지하며 각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신장 위구르 강제 노동 문제를 둘러싼 서방국과의 반목이 가장 큰 장애로 지적됐다.

 

출처=게티이미지

 

베트남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태국이 톱 10에 턱걸이를 했을 뿐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인도, 캄보디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8개국이 10위권 밖으로 쳐졌다.

 

특히 중국에 이어 2위 자리를 넘봐왔던 방글라데시와 인도가 10위권 밖으로 밀린 것이 주목된다. 글로벌 데이터는 이에 대해 별다른 설명이 없었지만 터키를 비롯 중남미 국가들의 소싱 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FTA에 대한 소홀함 등 투자 환경이 열악했던 점도 지적됐다. 아시아 국가들의 소싱 경쟁력에 경종이 울린 셈이다.

 

2위 터키의 경우 5개 항목 가운데 FOB 수행 능력, 생산 품질, 베이직 제품 생산 능력, 바이어와 공동의 신규 제품 생산을 위한 혁신과 개발 능력 등 6개 항목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3위 페루나 중남미 국가들의 리드 타임이 짧다는 점도 주목되지만 5위 엘살바도르는 8위 과테말라, 17위 온두라스, 20위 도미니카공화국과 함께 미국과 ‘CAFTA-DR’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중미 트라이앵글 국가로 불린다. 멕시코는 미국, 캐나다를 연계하는 USMCA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 운영 중이다. 리드 타임뿐 아니라 관세, 투자 등 모든 경제 활동이 자유롭다는 점이 아시아의 경쟁력을 잠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트라이앵글 3개국과 협력 강화를 위해 미국 행정부가 발 벗고 나섰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휘 아래 USTR이 직접 나서 미국 의류신발협회(AAFA) 회원사 등 업계 대표들과 연쇄적으로 미팅을 가지고 이들 국가에 대한 투자를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 파크데일 밀스의 온두라스 방적사 공장 1억 6,000만 달러 투자 등이 그 실적으로 꼽힌다. 길단 액티브 웨어도 비슷한 규모를 투자해 중미 시설 확장에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파크데일 밀스의 온두라스 투자로 주당 100만 파운드 거래의 면사 서플라이 체인이 아시아와 중국에서 중미로 이전케 됐다며 니어 쇼어링을 강조했다. 또 철저한 원산지 규정의 이행을 강조했다. 미국산 면을 쓰라는 것이다.

 

쿠데다, 내전 등 정치적 혼란을 맞고 있는 에티오피아, 하이티, 미얀마 3개국은 소싱국으로 살아남는데 심각한 도전을 맞고 있는 것으로 지목됐다.

 

출처=어패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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