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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확산 ‘글로벌 의류 공급망 불안 가중’

발행 2022년 03월 16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선전항

 

아디다스, 나이키, 유니클로 선전 공장 가동 중단

치안하이 항구 하역 중단 등 물류 혼란, 마비 우려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 선전시 등이 록다운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의류 서플라이 체인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중국의 코로나 확산은 2년 전 우한사태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지난 14일 하루 발생 건수가 3,000건을 넘어섰으며, 환자 분포도도 전국 31개 성 가운데 19개성 58개 도시로 번져있다.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한 베트남 등과는 달리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해 온 중국 정부는 66명이 양성으로 밝혀진 선전시에 대해 14일부터 20일까지 1주일간 봉쇄 (록다운) 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한 대응으로 임하고 있다.

 

인구 1,750만 명의 선전시는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 중지는 물론 필수 생활용품 외에 모든 생산 활동도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선전에서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팩스콘을 비롯 텐센트, 화웨이 등 IT 기업들이 공장 가동을 멈췄다. 의류 전문 매체 저스트 스타일은 아디다스와 나이키, 일본 패스트 리테일링의 유니클로 현지 공장도 가동을 멈췄다고 보도했다.

 

선전은 베이징 상하이와 더불어 중국 3대 도시로 불리며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핵심 요충지로 꼽히지만, 대부분 매장들이 셔터를 내렸다. 각급 학교의 휴교 등 비상사태에 들어간 상하이에서는 프라다가 이달 11일부터 열기로 했던 ‘리미티드 타임 스토어’ 오픈을 연기했고 12~13일의 스페셜 마켓 ‘프라다 트로피카’ 이벤트도 취소했다.

 

선전이 안고 있는 치안 하이 항구는 상하이 다음으로 큰 중국 수출입의 관문이다. 당국은 도시 봉쇄에도 불구하고 항구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로는 화물 하역이 중단되는 등 기능이 마비된 상태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물건을 실어 나르는 트럭과 창고에서 배로 옮기는 일손의 부족, 도시 진입이 금지된 운송 수단 등의 장애 때문이다. 상하이 항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 해운 전문 매체들의 진단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은 중국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은 글로벌 명품을 포함 의류 업계에 엎친 데 덮친 격의 악재다. 중국 보건당국의 선전시 등에 대한 봉쇄 조치가 1주 내에 해소될지, 더 연장될지, 혹은 다른 도시로 확산될지 여부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까지의 사태 진전만으로도 관련 업계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글로벌 의류 공급망 혼란과 물가 상승 추가 압력의 이중 부담 때문이다.

 

미국의 중국 의류 수입 의존도는 38%로, 중국발 서플라이 체인 혼란의 파급 영향을 어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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