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떼, 마르디, 마뗑킴...그들은 어떻게 한계를 넘어 새 주역이 되었나
온라인 브랜드 ‘매출 1000억 시대' (上)

발행 2023년 07월 19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사진=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세련된 브랜딩, 차별화된 상품 전략으로 국내외 MZ 공략

팬데믹 기간 급성장, 오프라인 진출 이후 강력한 팬덤 구축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온라인 브랜드의 성장 한계선은 어디까지일까.

 

온라인 시장에서 출발한 마뗑킴, 마르디메크르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이하 마리떼)가 올해 1,000억 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연간 매출 1,000억 원의 허들을 뛰어넘은 첫 주자는 ‘커버낫’이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유통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첫 브랜드로, 지난해 1,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89개 점에서 16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커버낫’은 지난 2014년, 약 100억 원대 외형에서 오프라인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유통에서는 지금처럼 온라인 브랜드를 환대하는 분위기가 아니었음에도 브랜드 파워를 높여 캐주얼 조닝에 안착했다.

 

마뗑킴, 마르디메크르디, 마리떼의 성장 배경은 이와 다르다. 팬데믹 기간 온라인 채널로 쏠린 소비로 성장에 탄력을 받았다. 물론 매해 수많은 브랜드가 쏟아지는 온라인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한 데는 명확한 아이덴티티의 차별화된 디자인, 우수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뒷받침됐다.

 

브랜드 각각의 IP를 기반으로 한 캐리오버, 고객과의 소통에 뛰어난 마케팅 전략을 수반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쌓았다.

 

이들은 여성 영캐주얼 포지셔닝으로, 소비력 높은 MZ 여성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대형 유통가가 찾는 라이징 스타가 됐다.

 

사진=마르디메크르디

 

오프라인 진출 이후 메가 브랜드 도약

 

마뗑킴, 마르디메크르디, 마리떼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500억 원, 500억 원, 350억 원을 기록했다.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사업을 시작하면서 볼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프라인 사업에는 '마리떼'가 가장 공격적이다. 더현대 서울이 개점한 해에 ‘마리떼’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게 된 것이 시작이었다. ‘마리떼’는 올해 유통에서 50개 점, 내년 80개 점을 구축하고, 내후년 대리점 사업에도 나선다. 지난 5월에는 키즈 라인 ‘마리떼 앙팡’을 런칭했고 9월부터 백화점 단독 매장을 운영한다.

 

상반기에는 400억 원을 달성, 연간 목표 매출액을 1,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마뗑킴’은 작년 하반기부터 단독 매장을 개설, 현재 5개 점을 운영 중이며 8월에 현대 무역점 등 3개 점을 추가로 오픈한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하고하우스' 등 편집숍 11개 점을 포함해 전체 40%를 차지할 정도로 성과가 뛰어나다. 성수동 플래그십스토어와 더현대 서울점은 지난달 각각 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마르디메크르디’는 지난 6월 30일 롯데월드몰에 유통 첫 매장을 오픈, 우븐 등 다양한 소재로 넓힌 아이템의 반응이 빠르게 올라왔다. 온라인에서는 플라워 패턴의 티셔츠 매출이 압도적인데, 매장에서의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고무적이다. 9월에는 신세계 강남점에 두 번째 매장을 연다.

 

사진=마뗑킴

 

전문경영인 영입, 지속 성장 전략 구축

 

급성장한 브랜드인 만큼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인력 기용에도 큰 투자를 한다.

 

‘마뗑킴’은 최근 신세계인터내셔날 출신의 이동규 부사장을 영입, 조직 안정화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프라인 매출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부터 하고엘앤에프의 통합소팅팀을 통해 생산 시스템을 강화했다.

 

‘마르디메크르디’는 지난 3월 무신사파트너스 대표로 재직했던 서승완 대표를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했다. 해외 생산처 발굴 등 생산기지를 확대한 것은 물론, 전사지원관리(ERP) 시스템 통합 등 체계적인 관리에 들어간다.

 

해외 사업에도 힘을 준다. 해외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홍콩 명품 편집숍 ‘레인크로포드’ 바이어를 거쳐 ‘버버리’ 아세안 시장을 담당했던 이영철 본부장을 기용했다.

 

연내 일본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며, 중국에는 휠라 홀딩스 중국 법인을 통해 상해, 항저우 등에 5개 점을 개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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