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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킴스 |
2019년 킴 카다시안과 스웨덴 사업가 옌스 그레데 공동 설립
쉐이프웨어로 시작해 펜데믹 기간 라운지 웨어로 활로 개척
최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의 안젤라 와일리(22세)라는 여성이 복부 등에 4발의 총상을 입었으나, 몸을 꽉 조이는 스킴스의 쉐이프웨어를 입은 덕분에 출혈을 막아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리얼리티 TV쇼 ‘카다시안 따라잡기’로 인기가 높은 킴 카다시안의 쉐이프웨어 브랜드 스킴스(SKIMS)가 2억7,000만 달러의 새로운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 가치가 40억 달러, 원화 약 5조5,400억 원에 달하게 됐다는 뉴스와 때를 같이 하고 있다. 와일리는 스킴스를 생명의 은인이라고 했다. 앞으로 매일 스킴스 쉐이프웨어를 입겠다고 했다.
이 같은 사례가 아니더라도 스킴스의 초고속 성장 요인으로 스킴스 얼굴로 통하는 킴 카다시안이 자신의 인기와 폭넓은 유명 인사들과의 교분을 바탕으로 한 능숙한 소셜 미디어 마케팅이 꼽힌다. 그러나 그것은 성공 요인의 한 가지일 뿐 몇 가지 더 주목할 만한 특징들이 관찰된다.
첫 번째는 킴 카다시안과 스웨덴 출신 사업가 옌스 그레데(Jeans Grede)의 공동 창업이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카디시안은 패션 전문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자신의 피부와 체형에 맞는 쉐이프웨어 디자인에 오랜 기간 공을 들여왔고, 데님 브랜드 프레임(Frame)으로 패션 사업 기반을 다진 그레데를 만나 2019년 공동으로 스킴스를 런칭했다. 현재 그레데가 CEO, 공동 창업에 참여한 그레데의 부인 엠마는 제품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둘째는 사업 확장 적응력이 돋보인다. 스킴스는 런칭 수십분 만에 200만 달러에 달하는 제품이 매진됐다는 일화가 있지만 이어 닥친 코로나 팬데믹으로 매출이 급감했다. 이 시기 스킴스는 잠옷, 가운 등 코지 컬렉션으로 라운지웨어 시장에 뛰어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10억 달러 가치의 회사로 발돋움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부복, 수영복에 이어 레깅스, 탱크, 바이크 쇼트 등 액티브웨어 시장에도 뛰어들었고, 올 가을부터는 남성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도교 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 대표팀에 애슬레저 유니폼을 제공했고, LVMH그룹 펜디와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인 것도 눈에 띄는 업적이다.
창업 시점이 란제리 시장을 석권해온 빅토리아 시크릿이 휘청거려 투자자들이 대체 투자 대상을 찾을 때 출발해 사업 확장 자금 조달이 순탄했던 점도 돋보인다. 당초 500만 달러의 시드 머니로 출발한 스킴스는 그해에 시리즈 A 펀딩을 통해 1억5,400만 달러, 지난해 시리즈 B 2억4,000만 달러에 이어 이번에 2억7,000만 달러 조달에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기업 가치는 지난해 32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불어났다. 투자 유치 총액은 6억9,900만 달러에 이른다.
그레데 CEO는 2억7,000만 달러 투자 유치를 마친 후 기자 회견을 통해 스킴스 매출이 지난해 5억 달러에서 금년에는 7억 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에는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 플래그십스토어를 런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IPO(기업 공개) 계획에 대해서는 가능성만 비쳤을 뿐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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