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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미트리블랙 |
30억이던 매출 270억 성장…올해 320억 목표
무신사 국내 남성복 거래액 최상위권 진입
中 소싱의 가격 경쟁력·빠른 트렌드 강점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리브랜딩에 나서는 브랜드는 많다. 리브랜딩은 성공할 경우 신규 고객을 얻지만, 실패하면 기존 고객도 잃는다는 리스크가 따른다.
소나무인더스트리(대표 정성우)의 '디미트리블랙'은 리브랜딩에 성공한 대표 남성복 중 하나로 꼽힌다. 2016년 런칭 이후 2021년 리브랜딩으로 대대적 변신에 나서며 초고속 성장했다. 매출은 2022년 30억, 2023년 120억, 2024년 27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320억 원이 목표다.
'디미트리블랙'은 2020년까지 워크웨어·밀리터리 마니아층을 공략하던 브랜드였다. 2021년 리브랜딩은 대중성을 갖춘 합리적인 가격의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마니아층을 벗어나 고객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온라인에 익숙한 MZ세대가 본격적인 소비 세대로 부상한 점, 팬데믹 기간에 집중된 온라인 소비 등이 이 같은 결정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정성우 소나무인더스트리 대표의 중국 소싱 기반 원가 절감에 대한 자신감도 한몫했다. 중국 유학생 출신인 정 대표는 다년간의 브랜드 중국 소싱 경험을 통해 현지 네트워크 경쟁력을 갖췄다.
'디미트리블랙'은 이를 기반으로 SPA 수준의 많은 스타일 수와 발 빠른 트렌드 대응을 무기로 삼아 움직였다. 가격대도 온라인 기준 중가에서 중저가·저가로 낮췄다. 중국에서 100% 생산을 진행하며 원가도 크게 절감했다. 무신사 한곳에 집중한 유통 전략도 주요 성장 동인이다.
지난해는 다운 혼용률 논란으로 인해 무신사 판매가 일시 중단되며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무신사 국내 남성복 브랜드 기준 거래액은 3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올해 1~2월은 거래액 2위로 올라섰다. 연말까지 거래액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액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배경에는 메가 히트 아이템이 있다. 무신사에서 '바이오워싱 카펜터 버뮤다 데님 팬츠'는 재작년과 지난해 여름 숏팬츠 기준 판매 랭킹 3위에 올랐다. 'VLAD 원턱 커브드 트랙 스웻 팬츠'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무신사 팬츠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춘하 시즌 새롭게 출시한 상품들 역시 판매 호조를 보이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월 말 기준 셀비지 데님 팬츠, 치노 팬츠, 슬랙스는 각각 8,000장, 7,000장, 7,000장 이상 팔렸다.
정 대표는 "'디미트리블랙'은 패션 입문자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브랜드를 지향한다. 다양한 아이템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이를 통해 패션 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올해 10주년을 맞아 관련 컬렉션과 행사를 통해 브랜드를 더욱 입체적으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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