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웃도어 '코토팍시' 국내 첫 플래그십 오픈

발행 2026년 06월 28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왼쪽부터) 정호진 넥슨스포츠 대표, 정인수 동인기연 대표, 스테판 제이콥 코토팍시 공동창립자, 린지 슘라스 코토팍시 CEO
/사진=최종건 기자 cjgphoto@apparelnew.co.kr

 

본사 경영진 참여한 토크 세션 진행

'Gear for Good' 가치 소비 브랜딩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넬슨스포츠(대표 정호진)가 美 아웃도어 '코토팍시(Cotopaxi)'의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넬슨스포츠는 지난 19일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코토팍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미디어 데이를 열고, 브랜드의 비전과 국내 전개 전략을 소개하는 토크 세션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호진 넬슨스포츠 대표, 스테판 제이콥(Stephan Jacob) 코토팍시 공동창립자, 린지 슘라스(Lindsay Shumlas) 코토팍시 CEO, 정인수 동인기연 대표 등이 참석했다. 동인기연은 '코토팍시'의 투자자이자 핵심 컬렉션 '델 디아(Del Día)'의 생산 파트너다.

 

'코토팍시'는 2014년 여행용 가방을 시작으로 탄생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백팩, 폴딩백, 크로스백 등 여행과 캠핑을 기반으로 한 가방류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디자인'을 내세운 '델 디아' 컬렉션과 여행용 가방 '알파(Allpa)' 라인이 대표 상품이다. 최근에는 바퀴 색상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고 수리가 용이하도록 설계한 하드케이스 캐리어를 출시, 품절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의류 라인까지 확장하며 토털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의류 풀 컬렉션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스타일과 상품 구성을 한층 다양화했다. 현재 매출 구성은 용품 55%, 의류 45% 수준으로 확대됐다.

 

브랜드 성장세도 가파르다. 런칭 초기 10년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코토팍시'는 최근 2~3년 사이 아시아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4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20~22%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 시장에서는 지난해 7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약 1억 5,000만 달러 규모다.

 

스테판 제이콥 공동창립자와 정호진 대표

 

한국 시장은 지난해 넬슨스포츠가 운영하는 아웃도어 멀티숍 '더기어샵'을 통해 처음 소개됐다. 올해는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더현대서울에 팝업스토어를 열었으며, 두 점포 모두 월평균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넬슨스포츠는 이번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를 기점으로 국내 유통망을 본격 확대한다. 더기어샵 입점을 비롯해 주요 백화점과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단독 매장을 순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코토팍시'가 업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단순한 아웃도어 제품 판매를 넘어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브랜드 비즈니스 모델에 결합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슬로건은 'Gear for Good'이다. 제품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선택을 제안하겠다는 의미다.

 

코토팍시는 2024년 기준 모든 제품에 데드스톡, 재활용 소재, 책임 있게 조달한 소재를 포함하는 목표를 달성했다. 장기적으로는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저감, 재생 가능한 원부자재 사용 확대, 수선 및 리세일 프로그램 강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표 사례가 '델 디아' 컬렉션이다. 데드스톡은 생산됐지만 사용되지 않거나 판매되지 않은 재고 원단을 의미한다. 동인기연이 이를 활용한 제품 생산을 코토팍시 측에 제안했고, 이를 통해 '델 디아' 컬렉션이 탄생했다. 필리핀 생산 현장의 직원들이 직접 색상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제작돼 동일한 디자인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폐원단 활용과 희소성, 생산자 참여가 결합된 코토팍시의 상징적인 라인이다.

 

서울 압구정 '코토팍시' 플래그십 스토어 외관

 

수선과 리세일 프로그램도 순환 경제 전략의 핵심이다. 코토팍시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10%, 2035년까지 20%를 리세일을 통해 달성한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제품의 내구성을 높이고 수선이 쉬운 구조로 설계해, 한 번 판매된 제품이 다시 사용되고 재판매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사회 공헌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코토팍시는 매출의 약 1%를 보건, 교육, 빈곤 퇴치 분야에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2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으며, 지난 12년간 전 세계 500만 명 이상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동참했다.

 

스테판 제이콥 '코토팍시' 공동창립자는 "코토팍시는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뿐만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고 사회와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임을 보여주는 브랜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호진 넬슨스포츠 대표는 "고객들이 코토팍시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선한 행동에 동참한다는 행복감을 느끼기를 바란다"며 "한국 시장에서도 가치 소비와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제안하는 브랜드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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