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7년 09월 22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LF, M&A 시장 ‘큰 손’ 되나
전략기획실 산하 ‘미래사업 BSU’ 신설
F&B·유통 등 영역 없는 인수합병
LF(대표 오규식)가 이달 초 소폭의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 인수를 포함 다각도의 신규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는 M&A 등 신규 사업 기획 및 전략 수립을 담당하는 전략기획실 산하 미래사업 BSU를 지난 1일 신설했다.
전략기획실은 지난해 6월 신설됐으며 오규식 사장 직할 부서다. LF는 물론 계열법인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LF는 올 들어 식품업체 세 곳을 포함 총 6건의 M&A를 단행했다. 지난 15일엔 식자재 유통업체인 구르메F&B코리아 지분 71.69%를 매입했고 올 초에는 스파클링와인 버니니 등을 수입 유통하는 주류업체 인덜지 지분 53%를 사들였다. 일본 식자재 업체인 모노링크의 지분 100%를 364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이밖에 여행전문채널 폴라리스TV를 운영하는 뉴폴라리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등 올해 M&A에만 1,466억원을 썼다.
그럼에도 LF는 지난 상반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296억 원에 달하는 등 패션 업체 가운데 현금 보유량이 가장 높다. 부채비율은 40% 수준이다.
업계는 이번 미래사업 BSU 신설을 기점으로 F&B와 유통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사업 확장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F는 이번 개편에서 미래사업BSU 외에 풋웨어리테일영업본부, 미디어커머스 TFT 등을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