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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캐주얼 시장
성숙기 접어든 온라인 … ‘판(販)’이 바뀐다

발행 2018년 04월 05일

성혜원기자 , shw@apparelnews.co.kr

 

인터뷰 - 황재익 더블유컨셉코리아 대표

 


“온라인 업계는 지금 시대의 전환기에서

‘세대차이’와 싸우고 있다”


열악한 제조환경, 전자상거래 유통법 보완 시급

왜곡된 가격 경쟁 흐름… 업계 스스로 끊어내야

 

 

황재익 더블유컨셉코리아 대표는 온라인 시장의 작동 원리를 따라가지 못하는 제조 환경(생산 업체), 전자상거래 관련 제도 등이 시장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노후화된 제조 인력, 과거 생산 구조로 인해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요구하는 온라인 브랜드의 요구가 반영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지적한다. 경쟁력 있는 젊은 제조 인력들이 베트남 등지로 빠져 나가면서 국내 생산이 반드시 필요한 온라인 업계의 인프라도 더욱 취약해진 상황에 대한 우려다.


그는 또 시장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전자상거래법, 유통법의 개정도 시급히 해결되어야할 과제라고 했다. 서울시가 전자상거래 지원 정책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은 매우 부족한 단계라는 것.


업계 내부적으로는 가격 경쟁에 치우친 현재의 왜곡된 흐름에 대한 자정 의지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했다.


황 대표는 “‘가성비’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쓰지만 제품 자체로 승부하려는 경향이 크게 줄었다. 반면 소비자들의 상품에 대한 눈높이는 높아질 만큼 높아져 있다. 온라인은 저가라는 공식은 이미 깨진지 오래”라고 말한다.

유통(플랫폼)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그는 반품, 교환 등 소비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동시에 다양한 콘텐츠가 발전할 수 있는 합리적 유통 과정을 늘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W컨셉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유통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지 않고, 신진 디자이너를 인큐베이팅하는 데 공을 들였기 때문이다. 합리적이면서 남다른 것을 찾는 젊은 소비자들이 이를 인정하면서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황 대표는 이어 “우리나라는 해외 어느 국가와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 온라인 쇼핑 강국이 됐다. 플랫폼과 창작자들, 소비자들이 함께 가장 매력적인 온라인 패션 시장을 만들어낸 것이다. 아시아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물류적으로도 매우 유리하다. 이러한 사실을 모두가 제대로 인지했으면 한다. 그러면 ‘세대차이’를 돌파하기가 좀 수월해질 것 같다”고 했다. 


더블유컨셉코리아는 지난해 거래액 1천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섰다. SK네트웍스의 신규사업부가 아이에스커머스라는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 후 온라인몰 ‘위즈위드’에 이어 지난 2011년 ‘더블유컨셉’을 선보였다.

 
최근 더블유컨셉코리아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에스이커머스는 지분 60%를 IMM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충분한 자본까지 확보한 더블유컨셉은 디자이너들이 가장 입점하고 싶어 하는 플랫폼으로 꼽히고 있다.

 

 

 

 

 


 

 

온라인 핫 브랜드 3


장난기 넘치는 소년의 진정성 있는 옷 ‘위캔더스’

 


WKNDRS(대표 임병관)가 전개 중인 ‘위캔더스(WKNDRS)’는 편집숍 바이어 출신의 임병관 디자이너 겸 대표가 2016년 3월 런칭한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다.


특유의 톡톡 튀는 색감과 유머러스한 그래픽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었고, 국내는 물론 해외 홀세일 비즈니스에서도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홍콩 I.t 편집숍을 비롯해 중국 VIP닷컴, 영국 아소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입점을 논의 중이다.


‘위캔더스’의 강점은 스토리텔링과 룩북 이미지다. 임 대표는 상상 속에 존재하는 장난기 어린 소년을 통해 시즌마다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소년은 유머러스하지만 진정성 있게 옷을 만드는 임 대표를 투영시킨 존재다.


룩북 이미지도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옷을 부각시키기보다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둔다.


무엇보다 임 대표의 바잉 노하우가 바탕이 된 뛰어난 상품 구성력을 자랑한다. 그는 오직 잘 팔리는 제품에 집중한다. 매 시즌 출시하는 제품의 9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태생이지만 오프라인 매출이 70%나 될 정도로 품질도 검증을 받았다. 직접 개발한 소재를 사용해 타 온라인 브랜드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온라인 핫 브랜드 4


스트리트와 클래식 오가는 디자이너의 손맛 ‘써틴먼스’

 

최근 ‘헨리 셔츠’, ‘헨리 옷’으로 온라인상에서 회자되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써틴먼스(13MONTH)’다. ‘써틴먼스’는 송선미 디자이너가 2013년 런칭한 유니섹스 스트리트 캐주얼이다.


높은 수준의 품질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지도를 쌓아오다 작년 겨울 출시한 체크 롱패딩이 대박을 치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타 브랜드가 시도하지 않은 디자인이 여성 고객들을 사로잡았고 10차 리오더까지 진행해, 2천장 가까이 팔려 나갔다. 


해외 시장에서의 반응도 좋다. 일본 하라주쿠에만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중국, 뉴욕, 영국, 베트남 등을 비롯해 유럽에서도 홀 세일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써틴먼스’의 가장 큰 장점은 10~30대 남녀 고객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한 컨셉에 국한하지 않고 스트리트 패션과 클래식 캐주얼의 경계를 적절하게 오가며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써틴먼스’는 작년부터 카테고리를 넓히기 시작해 코스메틱에 이어 이번 시즌 세컨브랜드 ‘TMO by 13MONTH(TMO)’를 런칭했다. 코스메틱은 디자이너 브랜드 코스메틱이라는 타이틀이 젊은 여성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커나가고 있다.


‘TMO’는 베이직한 디자인의 여성복을 스팟 방식으로 제작한다. 올해는 국내 육성에 주력하고 홀세일 비즈니스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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