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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유통가 ‘캐릭터 열풍’ 이유 있었네
키덜트 시장 성장하며 매출 2~3배 증가

발행 2015년 11월 08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패션 유통가에 캐릭터 라인들이 때 아닌 호재를 맞고 있다.


디즈니, 마블, 스누피, 무민 등 유명 글로벌 캐릭터와 패션 회사들의 협업 사례가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하면서 매출도 최고점을 찍고 있다.

올해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그동안 잠잠했던 ‘디즈니’와 ‘마블’ 시리즈가 효자 캐릭터로 등극했다. 그간 SPA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역량을 발휘했는데, ‘유니클로’와 ‘스파오’는 이 두 시리즈를 적용한 의류를 출시, 전년 동기대비 3배 이상 캐릭터 라인의 매출이 신장했다.

이외에 아이올리의 편집숍 ‘LAP’도 디즈니의 ‘미키’, ‘도날드’ 라인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자 화장품, 액세서리까지 품목을 확대했다. 매출도 전년대비 300% 신장했다. 또 여성복 ‘에고이스트’와 골프웨어 ‘마크앤로나’에도 디즈니 캐릭터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디자이너 브랜드 ‘자인송’도 이례적으로 캐릭터를 적용한 클래식 라인을, 모자 브랜드인 ‘뉴에라’와 ‘햇츠온’에서는 ‘디즈니’, ‘마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크록스·호킨스·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와 손잡고 신발과 의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ABC마트코리아의 ‘호킨스’는 7월 말에 ‘디즈니’와 ‘마블’ 신발을 출시했는데, 첫 시즌 두 달여 만에 모두 완판 돼, 리오더를 진행 중이다.

‘햇츠온’과 ‘마크앤로나’는 내달 ‘스타워즈 에피소드 7’ 영화 개봉에 맞춰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브랜즈그룹의 ‘스누피’로 잘 알려진 미국 만화 ‘더 피너츠’도 상종가다.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업체가 지난해 대비 올해 3배 가까이 늘어 11개 업체 13개 브랜드에 달한다. 현재까지 홀하우스·스파오·LAP·플라스틱아일랜드·TSPTR 등에서 유니섹스 의류부터 여성 의류까지 출시되고 있다.

‘스누피’ 역시 다채로운 복종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애니바디’와는 속옷을, 래핑차일드·블루독·갭키즈 등과는 아동복을, ‘레스포색’은 가방을, ‘뉴에라’는 모자를, ‘비엘’은 액세서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 중 아이올리의 ‘LAP’과 이랜드의 ‘스파오’가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북유럽 열풍의 수혜주인 핀란드 태생의 ‘무민’도 화장품부터 패션까지 인기몰이 중이다. 메가마트의 ‘티뷰’는 올해 상반기 60 모델, 약 3만 피스가 팔려나갔고 소비자가로 약 20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캐시캣’은 화장품 출시 한달만에 4차 리오더를, 신발 브랜드 ‘스코노’는 맘앤키즈 커플슈즈를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캐릭터가 강세를 보이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분석된다.

불황이 일상화되면서 자금 출혈이 큰 신규를 런칭 하기 보다는 다양한 캐릭터 라인을 활용해 식상함을 해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최근 국내에 불고 있는 ‘키덜트(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 열풍으로, 그간 아동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던 캐릭터가 성인 시장에까지 세력을 넓히고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SPA는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중국과 캐릭터 선호가 높은 일본을 겨냥해 글로벌 라이선시 계약을 맺고, 일부 라인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계절성도 사라지면서 넌시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종전 여름 시즌 스팟 제품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사계절로 확장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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