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6년 11월 07일
이채연기자 , lcy@apparelnews.co.kr
데코앤이(대표 정인견)가 온라인 패션 유통 플랫폼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한다.
이 회사는 이달 10일 서울 신사동 스타벅스 가로수길점 맞은편에 3층 규모로 편집숍 ‘캐쉬스토어’를 오픈한다.
온라인 컨셉스토어(www.cash-stores.com)의 오프라인 버전이다. 올 들어 대기업, 중견사 편집숍과 직영점이 줄줄이 철수, 업계에서‘ 가로수길이 예전같지 않다’는 평이지만 상권의 상징성을 감안해 첫 오프라인 매장을 내게 됐다.
제한된 공간에서 온라인과 완전히 같은 상품을 판매할 수 없는 만큼 MD는 트렌드 주도층이 모이는 상권 특성을 반영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압축했다. 스웨트 셔츠와 코트 등 PB 아이템, 자사 여성복 ‘아나카프리’, ‘나인식스뉴욕’과 함께 ‘닐바이피’ 등 개성 있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와 가방, 신발, 액세서리를 구성했다. ‘라이커스크리블’ 등 디자이너 아동복도 입점한다. 영업이 안정되는대로 오프라인 매장 입점제품은 직매입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훈 사업본부장은 “지금 대한민국 패션 유통시장에서 구현할 수 있는, 성장이 가능한 O2O 사업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자사 브랜드뿐만아니라 입점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등도 홍보와 실 매출효과를 거둘 수 있는 숍으로 자리 잡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중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업체와 합작, 데코앤이는 MD와 운영을 책임지고 자사제품을 비롯해 공급되는 모든 제품은 완제품 수출 방식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