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배너 이미지

수입 편집숍→로컬 편집숍→자체 브랜드
전담부서 만들고 직접 투자

발행 2014년 02월 10일

이채연기자 , lcy@apparelnews.co.kr

기존 브랜드로 부족한 MD
PB가 차별화 대응 방안

 

빅3 백화점이 PB, 특히 패션부문 PB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기존 브랜드만으로는 MD를 충족시킬 수 없어졌기 때문이다.


복합쇼핑몰과 아울렛 등으로 업태가 다각화 되면서 늘어나는 면적에 비해 특화 할 브랜드가 부족한 것이 새로운 문제로 대두 되었다.


스트리트, 온라인 브랜드까지 가리지않고 입점 시켰지만 여전히 새로운 콘텐츠는 부족한 상황이다. 고급화와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운 것들이 보편화되면서 각 유통간 경계는 오히려 약화된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대두된 것이 PB 전개다.


백화점 기반 유통사의 PB(Private Brand) 사업 출발점은 90년대 중반 병행 수입 허용 이후 수입브랜드를 직접 들여오면서 부터이다. 대형 3사를 비롯해 지방백화점까지 해외MD팀을 구성하고 시험매장을 가동했으나 얼마 못가서 수익성 악화로 흐지부지 됐다.


이후 2000년 초반 갤러리아백화점이 직매입으로 수입 편집숍 ‘지 스트릿494’를 열면서 다시 PB사업에 대한 검토가 활발해졌다. 기획과 바잉력이 부족한 초기에는 패션업체의 브랜드나 제품 일부를 독점해 위탁매장으로 시작되었지만 최근에는 전담팀을 통한 직영체제로 운영되어가고 있다.


초창기에는 수입 상품, 디자이너 브랜드, 낮은 가격, 캐주얼 단품에 초점을 맞춘 멀티숍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특화된 매장들이 PC별로 구성되는 추세다.

롯데… 여성 3개 브랜드 출시
현대… 신인디자이너 멀티샵
신세계… 복종별 콘텐츠 개발

 

올 봄 롯데백화점은 여성패션부문에서만 3개의 PB를 내놓을 계획이다.


어덜트 컨템포러리 ‘라뉴’, 영 컨템포러리 ‘비아 스텔리나’, 키치 컨셉숍 ‘지알 에잇’ 등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자주MD 소속 PB팀과는 별개로 상품본부 내 여성패션 부문 신 콘텐츠 개발팀이 맡았다.


기존 크리에이티브 담당이 확대 개편된 것으로, 총 6명의 바이어가 브랜드 별로 각 두 명씩 한 조를 이뤄 맡았다. 3개 브랜드는 이 달 28일 각각 본점과 잠실점에 매장을 열고 첫 선을 보인다. 현대는 이번 시즌 여성 커리어 시장을 겨냥한 PB를 출시한다.


이 매장은 해외 수주전시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신인 디자이너 브랜드가 모태다.


현대는 지난해 이를 제품의 일부를 선별해 임시 매장을 운영해 본 결과, 소비자 반응이 좋게 나타나 입점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신인 디자이너들이 PB영업을 위해 별도의 물량 공급, 재고 관리에 난색을 보이자 아예 ‘완제품 사입’을 결정하게 된 것. 현대가 해외 브랜드가 아닌 국내 상품을 직매입해 브랜드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는 자주 MD 매출을 5년 내 이세탄 백화점 신주쿠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중기 비전을 수립해 놓고 있다.


신세계는 그동안 복종과 컨셉에 따라 수입 브랜드 제품 위주의 편집숍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방식을 제시해 왔다.


그러나 국내 브랜드는 ‘온리상품’ 이란 전략 아래 입점 브랜드에서 신세계만을 위한 단독 기획 상품을 공급받는 방식 정도였다. 그러던 것을 상품본부 내 PB팀을 별도로 만들고, 올해부터 복종별로 신규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기존 빅 사이즈 숍과 같이 타겟을 좁게 잡아 특정 고객층을 흡수하고, 충성도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패션 부문의 학습 & 성장 프로젝트

 

아직까지 백화점 MD에서 PB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나 중요도는 미미하다.


수익성 역시 입점 브랜드들에 비하면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백화점 PB의 위상은 MD의 한 수단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영업의 근간인 패션 부문의 역량을 키우는 백화점의 입장에서는 학습과 성장을 위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컨셉을 잡고 직매입이던, 특정매입이던 전개 방식과 구성 상품을 직접 기획하고 소싱에서 재고관리까지 경험하고 있다. 인테리어와 판매직원을 투입하는 일도 주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내부의 전문성이 강화되어 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기 버튼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지면 뉴스 보기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