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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판매 인력 육성 집중 투자
‘SPA의 힘은 현장에 있다’

발행 2015년 04월 27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SPA(제조유통일괄) 사업 확대와 함께 현장인재개발에 집중적인 투자를 벌이며 가시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SPA사업은 매장 대부분이 대형 직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체계화된 인력 시스템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

 

소비자들과의 최종 접점에 있는 직원들의 역량에 따라 매장 컨디션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SPA들은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600여명 투입 … 매출 30% 늘어


이랜드는 2013년 1월 현장인재프로젝트팀을 신설했고 그해 4월 공채 1기를 선발했다. 현장인재프로젝트팀은 정희선 팀장을 주축으로 인력 채용,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진행 등을 주로 담당한다.

두 달에 한 번꼴로 기수가 추가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13기수, 600여명이 채용됐다. 이들은 현재 48개 매장에 투입돼 있다.

올해는 더 많은 투자를 펼친다. 올해에만 1000여명을 추가로 선발해, 50개 이상 매장을 전문 인력들로 구성할 계획이다.

정희선 현장인재프로젝트팀 팀장은 “지난해 전문 인력이 투입된 매장들의 매출 실적은 그렇지 않은 매장과 비교해 30% 이상 성장하는 효과를 봤다. 또 현장 직원이 온라인 몰 운영에 대한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매출 규모가 5배 이상 뛰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재 전문 인력이 투입된 매장은 50%의 공채 직원과 50%의 스텝으로 구성돼 있다.(스텝은 파트타임 아르바이트생으로 향후 100% 공채 직원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공채 직원은 6단계를 거쳐 샵 마스터(점장)까지 오를 수 있다. 샵 마스터에 오르기까지 보통 3년이 소요된다. 이 중에서는 개인 역량에 따라 1년 반에서 2년 만에 점장에 오르는 경우도 있다.

이랜드그룹은 점장을 ‘핵심 역량’으로 꼽고 있다. 점장은 인력 관리부터 매출, 인재 육성 등 매장에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책임진다.


또 매출에 따라 각 점포별 행사와 프로모션을 하는 등 점장 주도하에 매출 관리가 이뤄진다. 스텝 역시 점장들이 채용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판매직 모두 공채, 학력은 묻지 않는다

판매 직원에 대한 모든 채용은 그룹 공채로 진행된다. 다양한 복종의 SPA가 운영되는 만큼 본사에서 채용해 브랜드별, 매장별로 배치하는 방식이다.

이랜드그룹의 현장 직원 채용 기준은 학력과 무관하다. 판매에 대한 의지와 서비스 기본기, 용모, 여기에 리더십까지 기업이 추구하는 4가지 인재상에 적합하면 된다.

정희선 팀장은 “현장에서의 능력은 학력과 무관하다. 사무 능력과 달리 현장에서 주도적이고 적합한 인재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공채를 통해 선발된 인원은 직능교육(3주), 입문교육(2주) 등 한 달간의 인턴과정을 거쳐 현장에 투입된다.

이들은 파트너, 주니어 마스터1~2, 시니어 마스터1~2를 거쳐 샵 마스터(점장) 자리에 오른다. 점장 중에서도 역량을 갖춘 이들은 지역장과 광역 지역장으로 활동한다. 현재 판매 사원에서 지역장까지 승격한 인원도 11명이나 된다.(참고로 파트너 연봉은 2060만원, 주니어 마스터1은 2200만원, 주니어 마스터2는 2400만원이다. 샵 마스터나 지역장은 5천만원 이상이다)

◆전문 지식 교육 … 정착 직원 72%


이랜드그룹의 현장인재육성이 타 기업과 차별되는 점은 SPA에 대한 전문 지식을 깊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장 직원들은 1년간 1~2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소재와 컬러, 상품기획, 물류, 생산 등 SPA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교육을 받는다.

또 점장 직전의 후보생들은 리더십과 매출 및 수익 분석, 인건비 관리 능력 등 업그레이드 교육을 받고 있다.

기획부터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이해해야 향후 브랜드 책임자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지율도 높은 편이다. 1년 기준 정착된 직원이 채용 인원 대비 72%에 달하고 있다.(경쟁사 대비 30% 이상 높다는 분석이다) 근무에 대한 관심이 높고 기업대학을 운영하면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결과라는 것.

현장인재프로젝트팀은 올해 기업대학의 교육을 더 세분화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실제 상황에 대한 교육과 샵 마스터가 주도해서 매장 직원들을 관리하는 교육 등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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