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배너 이미지

빅 3 백화점 가을 MD개편 동향
편집숍·트래블 등 새 콘텐츠 도입에 주력

발행 2015년 08월 05일

종합취재 , appnews@apparelnews.co.kr

빅3 백화점은 일부 협의가 진행 중인 PC를 제외하고는 가을 MD 개편을 모두 마무리했다.


전체적으로 롯데백화점의 경우 예년 수준의 중폭 개편을 진행했고, 봄에만 연간 1회 개편 방침을 세운 신세계는 입퇴점 브랜드가 거의 없다. 현대는 연간 1회 개편을 정례화하면서 그 시기를 추동 시즌으로 잡았기 때문에 이번에 비교적 큰 폭의 이동이 이뤄졌다.


백화점 3사의 이번 개편 키워드는 ‘차별화’ 였다. 부진 PC 축소 등 평효율 관리에도 소홀하지 않았지만 기존에 구분했던 복종 경계에 얽매이지 않고 보다 유연하게 방향을 잡았다.
 
남성복-소규모 개편, 독점·편집 선호

 

새로운 시도의 MD가 눈에 띈다. 급성장하고 있는 아울렛과 차별화를 두기 위한 포석으로 콘텐츠의 차별화에 신경 썼다. 신성통상의 ‘에디션앤드지’, 세정의 ‘웰메이드스토리’는 올 상반기 백화점에 각각 새로운 형태로 입점한데 이어 가을에도 추가 매장을 확보했다. 이밖에 코오롱Fnc의 편집숍 ‘시리즈,’ 세컨 브랜드 ‘에피그램’이 백화점에 첫 입점 했다. 원풍물산의 ‘킨록바이킨록앤더슨’는 현대백화점과 협업 형태로 중동점에 코스메틱숍을 연다.

신사복은 점포별 기존 브랜드의 매장 이동을 최소화하는 한편 인테리어 리뉴얼과 편집숍 전환으로 분위기를 쇄신했다. 지난해부터 세가 확장됐던 컨템포러리 조닝에서는 매스티지를 지향하는 ‘클럽모나코’의 추가 오픈이 두드러졌다.

 

여성복-중가, 편집숍 유치 집중
 
중가와 스트리트, 편집숍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다양한 상품구색을 갖추고 대상 소비자 제약이 거의 없는 편집숍 유치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롯데는 중저가 브랜드 신규 입점이 이뤄졌고, ‘백화점 브랜드’로 한정하지 않았다. 영 존에서 시작된 스트리트, 편집숍 도입이 커리어와 정장으로 외연을 넓히는 모습이다. 연 1회 MD 방침을 결정한 신세계는 이번 가을에 개편이 없었다. 

현대는 소폭 개편에 그쳤다. 영캐주얼은 거의 MD가 없었고 엘레강스와 마담 존에 집중한 개편이 이루어졌다. 여성 PC에 포함되어 있는 이너웨어의 보강이 눈에 띈다.

 

캐주얼-뉴 페이스 적극 유치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아메리칸이글ㆍ어드바이저리ㆍ스위브ㆍ이스트쿤스트ㆍ인플럭스ㆍ오버톤 등은 추가 매장을 확보했고, ‘비욘드클로젯’과 ‘에비수’는 이번 시즌 백화점에 첫 진입한다. 또 신세계백화점에서만 영업해왔던 ‘베이프’가 롯데백화점으로도 진출했다.

그 중에서도 고태용 디자이너의 ‘비욘드클로젯’은 이번 시즌 주요 점포를 대거 꿰차며 새로운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에비수’ 역시 대대적인 리뉴얼과 함께 백화점 영업을 시작하면서 도약을 꾀한다.

지난해와 올 상반기 활약이 높았던 ‘어드바이저리’와 ‘스위브’도 이번 시즌 추가 매장을 대거 확보했다.

 

아웃도어-라이프스타일 외연 확장

 

현대와 신세계는 협의 중인 일부 점포를 제외하고 MD개편이 완료됐지만 롯데는 대부분의 점포의 입퇴점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이들 백화점들은 지난 몇 년간 이동과 교체를 최소화 하면서 일부 신생 브랜드 중심의 입점이 두드러졌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가 높은 매출을 올리면서 ‘디스커버리’가 지난 MD 개편에 이어 주요 점포에 입점했고 신규 브랜드인 ‘지프 아웃도어’도 3~4개 매장을 확보해 선전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백화점들은 아웃도어군의 상반기 역신장 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PC 면적을 줄이는 방향을 검토했지만 대체 브랜드가 없어 일단 관망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매장 규모를 줄이고 남성 PC를 확대하면서 첫 번째로 아웃도어 PC를 축소한 점포가 됐다.

 

골프웨어-입점 소폭 늘어  

 

백화점별 다른 특색을 보였다.

신세계와 롯데는 백화점 입점을 시도하는 신규 브랜드를 적극 수용해 이번 입·퇴점 MD가 상반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신세계는 부진 매장을 철수하고 런칭 1년차 미만의 신규 브랜드 위주로 입점시켰다. 신세계가 단독으로 가져가는 ‘마크앤로나’는 센텀시티점, 경기점, 광주점에, ‘데상트골프’는 의정부점에 입점시켰다. 이번 시즌 백화점 영업을 시작하는 ‘까스텔바쟉’은 센텀시티점, 영등포점, 충청점에 입점시켰다.

반면 현대 백화점은 골프 PC의 면적을 소폭 축소하고 수입 브랜드 위주로 MD를 개편했다. 킨텍스점과 목동점은 3~4개 브랜드를 철수시켰으며, 현 매장의 효율을 높이는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유아동복-아웃도어키즈 세력 확대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입점과 퇴점을 최소화하며 효율MD에 주력했고 현대는 지난 몇 년간에 비춰 최대 수준의 MD개편을 단행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세계는 아가방앤컴퍼니가 유아복 ‘엘르’ 영업을 중단하면서 영등포점과 광주점에 ‘에뜨와’를 대체 입점시킨 것 외 없다. 
반면 현대백화점은 집객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유아동복 PC를 키웠다. 킨텍스점이 30여평, 목동점이 20여평 면적이 확대되면서 입점 브랜드가 대거 늘었다.

특히 킨텍스점은 아동의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기 위한 차별화 MD에 집중했다. 특화 매장으로 덴마크 아동 가구 브랜드 ‘플렉사까사’와 아동 잡화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슈즈멀티숍 ‘트래드후스’와 ‘햇츠온키즈’를 입점시켰다. 또 신규로 컨템포러리 아동복 ‘플락플락’과 지난 상반기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검증된 ‘아이러브제이’가 매장을 연다. 

목동점에는 프리미엄 아동 편집숍 ‘리틀그라운드’와 ‘트래드후스’, ‘햇츠온키즈’ ‘아이러브제이’가 입점됐다. 한편 하반기 단독 전개에 나선 ‘노스페이스키즈’는 울산점, 천호점, 미아점, 중동점에 매장을 확보했다.

 

핸드백-트레블 군 대폭 확대

 

핸드백 시장이 부침이 심해지자 신규 브랜드 수혈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양새를 보였다.

한섬의 ‘랑방컬렉션’, 제일모직의 ‘라베노바’와 ‘일모’, 발렌타인의 ‘라메트’가 3개 백화점 주요 점포를 모두 꿰찼다. 하지만 이들 브랜드 대부분이 자사가 운영 중인 ‘니나리치’, ‘더블엠’ 등을 철수하고 대체하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신규 같지 않은 신규 입점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트레블군의 대폭 확대다. 여행 가방을 강화한 것은 지난해부터 나타난 현상인데, 올해는 대형 매장이 필요한 여행 편집숍 라움보야지. 하우스오브쌤소나이트, 트레블메이트를 과감하게 입점 시켰다. 반면 ‘엠씨엠’이 상당수 매장을 철수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핸드백 PC를 3층에서 5층을 층간 이동을 단행, 대대적인 MD 개편을 단행한다.

제화는 지난해 ‘탐스’나 ‘스베누’ 등 볼륨형 캐주얼화를 대폭 강화했지만 올해는 기대 이하의 매출 실적을 거두고 있어, 철수하는 매장이 크게 늘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중가 슈즈 군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파스코할레’, ‘렉켄’ 등 프리미엄 스니커즈와 ‘스타카토’, ‘콜한’ 등 중가 패션 수입 슈즈, 슈즈 편집숍 ‘스티유’, ‘세이브힐스’, ‘리치오안나’, ‘유나이티드레이블스’ 등이 입점이 두드러졌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기 버튼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지면 뉴스 보기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