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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계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 개설 붐
스마트 기술 도입부터 F&B·스포츠 결합까지
2016년 09월 27일 [01시 58분]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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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계가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객이 머무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매장에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와 스마트 워크를 장착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에 빼앗긴 고객을 오프라인으로 이끌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미국 리테일 업계를 벤치마킹, IT 기술 기반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지난 9일 오픈한 슈마커의 멀티 스포츠 스토어 ‘핫티’ 강남점은 멀티숍 최초로 스마트 오더 트레킹(SOT) 시스템을 도입했다. 블루투스 핸디형 미니 기기로 주문이 들어가면 지하 물류에서 제품이 자동화된 트레일러를 통해 카운터로 전달된다.

이 모든 과정은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고객들에게 전달된다.

또 다가가면 거울이 되는 벽면과 베스트셀러, 근처 맛집 등을 스크린으로 확인할 수 있는 키오스크 등도 선보였다. 조만간 명동 2호점에도 이 같은 형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제화 PC에 3D 풋 스캐너를 도입, 국내 슈즈 매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상당수 업체들이 고객들이 불편해 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우선 ‘탠디’ 매장에서 테스트를 벌이기로 했다.

풋 스캐너를 도입한 ‘탠디’ 매장에서 이 기기를 이용한 고객은 전체 방문객의 9%. 주목할 점은 이들 모두가 구매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 스캐너는 발볼, 발가락길이, 발등, 양발의 차이를 3초 만에 스케치해주고 사이즈는 온라인에서 받을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요소를 매장에 수혈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엠티콜렉션은 롯데 노원점 ‘메트로시티’ 매장을 라이프스타일숍 ‘메트로시티 라운지’로 리뉴얼했다. 이어 카페와 레스토랑을 겸한 ‘미미미’를 신세계 하남 스타필드와 롯데월드몰에 선보였다.

‘메트로시티 라운지’는 바디용품, 커피, 자전거, 스포츠 용품 등을 다양하게 구성했고, 가드닝을 담은 도심 속 쉼터를 표방한 ‘미미미’는 음료, 케익, 디저트를 제공한다.

여성복 ‘이새’는 에코 컨셉의 라이스타일숍 브랜딩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역 공동체와 연계해 차, 다과, 커피는 물론 친환경 생활 용품 등을 구성하고 남성과 키즈 라인, 천연 소재와 자연 염색 라인을 보강했다.

지난 18일 신세계 강남점에 ‘이새플러스 오가닉 라이프’도 공개했다.

이외 ‘루이까또즈’와 ‘카스텔바작 핸드백’ 등도 예술을 결합한 라이프스타일숍으로의 진화를 시도한다.

아디다스, 스파이더 등 다수의 스포츠 브랜드는 클라이밍, 필라테스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오프라인에 도입해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변신한 매장은 방문 고객 증가 등 효과가 상당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슈마커의 ‘핫티’ 강남점은 오픈 당일인 금요일 오후 4시까지 3천만원, 3일 동안 2억원의 매출을 냈고, 일 평균 방문객이 3만 명에 달했다.

롯데 본점 ‘탠디’ 매장은 풋 스캐너 도입 이후 매출이 10% 이상 증가했다. 대다수 매장이 전년 대비 하락세임을 감안 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메트로시티 라운지’롯 데 노원점은 지난 6월 오픈 첫 날 1억9백만원을, 4일 동안 2억6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지난 9월 9일에 오픈한 하남 스타필드에 오픈한 ‘미미미’와 ‘메트로시티 라운지’ 결합 버전의 매장 역시 방문객 수 증가는 물론 연령대가 다양해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

슈즈 브랜드 ‘스타카토’ 역시 메인타깃은 20~30대 오피스레이디지만 브랜드 카페 개설 이후 20~50대 남여성 방문객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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