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7년 01월 19일
이아람기자 , lar@apparelnews.co.kr
익스트림을 기반으로 하던 선두권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지난해에 이어 라이프스타일 경향을 받아들이며 등산 탈피를 모색 중이다.
블랙야크, 밀레, 케이투, 네파 등 주요 아웃도어는 춘하 물량의 30~40% 선을 차지해 온 비(非)등산 라인을 50~70% 선으로 확대한다.
추동의 경우 다운이 메인이 되는 특성상 지난해부터 라이프스타일 비중을 70~80%선으로 운영해 왔지만 춘하 시즌은 익스트림 비중이 여전히 높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춘하 시즌까지 등산 비중을 크게 축소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방수, 방풍, 팬츠 등 봄 시즌 주력 아이템의 판매가 수년간 부진해 이를 스포츠와 캐주얼로 대체하고 트레블 관련 상품을 강화한다는 데 공통점이 있다.
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의 ‘밀레’는 이번 춘하시즌부터 비 등산 라인을 전체의 70%로 가져간다.
캐주얼을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라인과 함께 골프 제품군을 크게 늘렸다.
등산 제품 역시 심플해, 일상복으로 활용이 가능한 변화를 시도하며 도심형 아웃도어에 방점을 찍는다.
네파의 ‘네파’는 등산과 비등산 제품군을 55:45 구성으로 전개, 올해 30% 가량 물량을 늘렸다.
일상복 비중을 크게 늘리는데, 패션성을 높인 기능성 캐주얼로 승부수를 띄운다.
또 지난해 선보인 액티브 라인도 확대한다. 액티브 라인은 스포츠와 레저 활동을 즐기는 애슬레저 트렌드를 겨냥한 하이브리드 제품군이다.
블랙야크의 ‘블랙야크’도 이번 시즌 전체의 50% 가량을 비등산 상품으로 구성했다.
스포츠 제품군인 블루 라인의 육성과 기능성 캐주얼 라인을 주력으로 정했다.
케이투코리아의 ‘케이투’도 스포츠 라인인 ‘플라이워크’의 물량 확대로 전체 제품의 50% 가량을 구성했다.
화승의 ‘머렐’은 전체의 70%를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구성, 기능성 캐주얼 시장 공략에 적극나선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 등산의 익스트림 비중을 앞서며 전체적인 상품 방향이 바뀌고 있다. 등산, 캐주얼, 스포츠, 아동 등 복종간 경계가 사라지며 레저 스포츠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