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 2026년 03월 10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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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오송지오 |
상반기 중 백화점 14개 점 추가 오픈
디자인력 앞세워 30~50대 저변 확대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백화점 국내 남성복 시장은 신규 진입이 정체된 상태다. 경기 둔화로 인한 지난 3년간의 수익성 악화, 수입 브랜드에 밀려 새로 진입한 브랜드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가운데 올해 송지오인터내셔널(대표 송재우)이 전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지오송지오'가 백화점 유통망 확장에 나선다.
'지오송지오'는 2003년 런칭 이후 처음으로 백화점 남성 컨템포러리 조닝에 공격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백화점 진출을 통해 브랜드 고유의 예술적 정체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까지 '지오송지오'는 아울렛·몰 42개 점을 운영했다.
백화점은 지난 2월 롯데 잠실점을 시작으로 3월 신세계 경기, 현대 신촌, 갤러리아 광교, AK 수원점 등 주요 점포에 7개 매장을 오픈한다. 춘하 시즌까지 총 14개 매장을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는 20여 개의 핵심 백화점 매장을 추가로 확보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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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오인터내셔널은 이번 '지오송지오'의 백화점 진출을 통해 총 3개의 브랜드 사업 모델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게 됐다. 가장 고가 디자이너 조닝의 '송지오', 컨템포러리 조닝의 '지오송지오', 아울렛 전용 라인 등 가격대별 세분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외형 확장과 동시에 리스크도 분산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행보는 레거시와 신예 브랜드 각각의 강점인 소싱·영업력과 기획·디자인력을 동시에 갖췄기에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디자인력이 가장 강력한 무기로 꼽힌다. ‘송지오’를 백화점 시장에 안착시킨 배경에는 오랫동안 파리패션위크에서 컬렉션을 선보여 온 상품력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송지오’는 국내 최고가 브랜드 중 하나다.
'지오송지오'는 '송지오'보다 더 대중적으로 30~50대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해 왔다. 국내 남성복 브랜드 중 2023년 이후 현재까지 가장 크게 성장한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아울렛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어오며 지난해 약 4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송재우 대표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지휘 아래 선보인 고감도 디자인이 소비자들에게 먹혀든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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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오송지오' 백화점 컬렉션 전용 로고 |
이번 백화점 진출 역시 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 백화점에서는 전용 상품인 '컬렉션' 라인을 별도 구성했다.
컬렉션 라인은 디자이너 송지오 고유의 전위적인 실루엣과 실험적인 패턴 메이킹, 테크니컬한 디테일, 정교한 오리지널 아트워크를 더 고급화했다. 가격대도 약 50% 높였다.
남성복에서 쉽게 볼 수 없던 화사한 색감과 젠더리스 소재 등을 활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파스텔, 에어리 페일 컬러와 트위드·플리츠·크로세·테이프사 등 표면감과 입체감이 느껴지는 소재들을 활용했다.
이를 집약한 춘하 시즌 컬렉션 ‘INDEPENDENT CREATION’은 고전 예술에서 출발한 전위적인 디자인과 예술적 우아함을 다채로운 색채로 풀어냈다. 20세기 색채 미학을 대표하는 프랑스 화가 라울 뒤피(Raoul Dufy)의 예술 세계에서 영감을 받았다. 라울 뒤피 특유의 밝고 경쾌한 색감을 '지오송지오'의 디자인과 결합해 독창적인 아방가르드 룩을 완성했다는 게 브랜드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