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 2026년 10월 22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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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국 LA 베벌리힐스에 문을 연 '블루엘리펀트' 플래그십 스토어 |
1,000억 투자 유치
국내외 유통 증설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블루엘리펀트(대표 고경민, 유인철)의 아이웨어 '블루엘리펀트'가 '젠틀몬스터'와의 디자인 분쟁 속에서도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가성비와 다양한 디자인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했다. 매출은 2023년 57억5,000만 원에서 지난해 507억 원으로 늘었다. 영업 이익도 2023년 12억4,000만 원에서 2025년 33억 원으로 증가했다.
성장을 이어 가던 이 회사는 연초 최진우 전 대표가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후 경영진을 전격 교체, 현재는 변호사 출신인 고경민 대표와 유인철 대표가 공동으로 경영을 맡고 있다.
현재 최 전 대표는 보석으로 풀려나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에서는 '젠틀몬스터'가 모방을 주장하는 제품의 형태와 유사한 선행 제품이 존재했는지 등을 놓고 공방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 형태의 모방 여부와 보호 범위가 쟁점으로 판결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블루엘리펀트'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어펄마캐피탈로부터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우선 750억 원이 집행됐으며, 나머지 250억 원은 추가 투자 옵션으로 마련됐다. 당시 연 매출 500억 규모의 브랜드가 매출의 8배 이상인 4,000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주목을 받았다. 이번 투자는 대표이사의 구속 이전부터 추진돼, 구속 이후에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사업은 직진출을 원칙으로, 대표 상권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확보하는 일종의 리테일 랜드마크 전략을 가동한다. 일본 도쿄 하라주쿠와 신주쿠에 이어 최근 미국 LA 베벌리힐스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앞으로 유럽, 아시아 주요 도시에도 직영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도 국내와 동일한 가격 정책을 적용하고 있으며,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직영 매장은 2024년 14개에서 현재 34개로 늘었다.
대형 모델 기용이나 대규모 광고를 지양하는 대신, 거점 매장을 통한 마케팅에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