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회원 13만 명 대상 큐레이션 전략 강화
브랜드 협업 확대, 프리미엄 상품군까지 검토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와이즐리컴퍼니(대표 김동욱)의 이커머스 플랫폼 '와이즐리'가 패션 카테고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7년 출범한 와이즐리는 멤버십 기반 커머스 플랫폼으로, 면도기와 생활용품, 뷰티, 건강기능식품, 식품 등 PB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불필요한 유통 단계를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여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며 고객 신뢰를 쌓아왔고, 현재 13만 명 이상의 유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외부 브랜드 입점을 확대하며 종합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연 매출은 2022년 191억 원, 2023년 305억 원, 2024년 477억 원, 2025년 576억 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멤버십 중심 수익 모델로 과도한 판촉 경쟁 없이 거래 규모를 확대해 온 점이 특징이다.
 |
| 와이즐리 |
올해는 플랫폼 확장의 핵심 카테고리로 '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패션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브랜드 및 상품 소싱을 강화하고 있다. 대규모 트래픽을 기반으로 무수한 상품을 노출하는 오픈마켓과 달리,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검증된 상품을 선별 제안하는 큐레이션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는 국내 패션 브랜드 및 벤더와 협업을 확대하며 거래 규모를 키우고 있다. 속옷, 신발, 베이직 의류 등 실구매 수요가 높은 상품군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판매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명품 잡화 등 일부 하이엔드 상품군에서도 기대 이상의 관심과 구매 반응이 확인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프리미엄 및 고가 상품군까지 선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와이즐리의 차별점은 멤버십이다. 유료 회원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고객은 플랫폼에 대한 신뢰를 전제로 구매에 나서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따라 입점 브랜드 역시 가격 경쟁보다 상품 경쟁력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과도한 할인 경쟁이나 마케팅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상품력 중심의 판매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와이즐리는 고객 반응 데이터를 토대로 브랜드와 장기적인 협업 가능성을 만들어 가고 있다. 박윤기 패션 소싱 파트장은 "와이즐리는 유료 멤버십 기반 플랫폼으로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플랫폼 신뢰도를 바탕으로 구매가 이뤄지는 비중이 높다"며 "브랜드 입장에서도 기존 오픈마켓과는 차별화된 고객 접점을 형성하고, 상품 반응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채널"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