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복과 기성복 동시에 주목, 신흥 남성복 '스타일딜리셔스'

발행 2026년 09월 16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슈트패브릭' 더현대 서울점

 

맞춤 '슈트패브릭' 지난해 160억 달성

'센자티톨로' 프리미엄 포멀웨어 공략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스타일딜리셔스(대표 김태건)가 맞춤 '슈트패브릭', 남성복 '센자티톨로'를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슈트패브릭'은 셔츠 구독 서비스 '딜리셔츠'를 전개했던 김태건 스타일딜리셔스 대표가 2018년 런칭한 브랜드다. 청담 매장을 시작으로 매해 유통망을 넓혀가고 있다. 9월 초 현재 매장은 12개 점이 있다.

 

재작년 더현대 서울과 지난 6월 갤러리아 대전점에 입점해 유통가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올해는 방탄소년단(BTS)이 멕시코 대통령궁을 방문할 때 입었던 슈트로 화제를 모았다.

 

매출은 꾸준히 성장 중으로 지난해 160억 원을 기록했다. 예복 수요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맞춤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말 누계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0% 신장했다. AI 기술이 접목된 3D 스캐너를 통해 사이즈를 측정하고, 10명의 전문 테일러가 더 세부적으로 고객 개개인의 체형을 분석하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맞춤은 MTM(Made To Measure)과 비스포크(Bespoke) 방식 모두 운영​하고 있다. MTM은 기존 패턴을 바탕으로 고객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해 패턴을 조정·제작하는 방식이다. 비스포크는 고객의 체형을 개별적으로 분석해 패턴을 새롭게 설계하고 가봉 등을 거쳐 완성하는 방식이다.

 

'슈트패브릭'를 입은 배우 이준영, 방송인 추성훈

 

김 대표는 "그동안 온전히 사람이 해왔던 맞춤복에 발전하고 있는 첨단 기술을 빠르게 접목해 낸 게 성장 동인"이라며 "원부자재와 생산 비중의 80%를 직소싱하고, 국내에 자체 생산 공장도 갖춘 것도 장점이다. 이러한 장점들을 통해 기존 맞춤숍들 대비 정확도는 높이고 리드 타임은 줄였다"고 말했다. 현재 숍들의 평균 객단가는 150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캐주얼한 맞춤 셋업을 선보이는 맞춤숍 '스타일 딜리셔스'도 더현대 대구에 첫선을 보였다. 트렌드를 더 빠르게 반영해 선보이는 맞춤숍으로, 활동성을 강화한 셋업이 주력이다.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구김이 잘 가지 않고, 세탁도 편리한 패커블 셋업이 대표 상품이다. 재킷을 접으면 가방으로 만들어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어 출장 수요에 특화돼 있다.

 

또 다른 핵심 사업인 '센자티톨로'는 일본 남성복 '링재킷'과 협업해 지난해 런칭한 브랜드다. 생산과 유통은 스타일딜리셔스, 디자인·패턴 등은 '링재킷'이 맡는다. '링재킷'은 1954년 일본 오사카에서 런칭한 프리미엄 남성복 브랜드로 포멀웨어 마니아층의 탄탄한 팬덤을 갖춘 브랜드다.

 

스타일딜리셔스는 '링재킷'의 상품력을 기반으로 국내 프리미엄 포멀웨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센자티톨로'는 '슈트패브릭'과 '스타일딜리셔스' 매장에 10% 비중으로 배치 중이다.

 

'슈트패브릭' 더현대 대구점, 3D 스캐너로 사이즈를 측정 중인 고객
'슈트패브릭' 청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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