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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혜의 ‘분크’, 4년 만에 250억 달성...비결은

발행 2022년 01월 26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석정혜 분크 대표

 

석 대표, CD 겸직하며 인플루언서로도 맹활약

권위 내세우지 않는 소통...직원들과 이익 공유

W컨셉, EQL 최고 매출, 토탈 브랜드 기반 다져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분크(대표 석정혜)의 핸드백 ‘분크’가 온라인 쇼핑몰 ‘W컨셉’에서 새해 첫 이틀 동안 2억 원을, ‘EQL’에서는 1월 한 달간 1억을 달성하며 최단기간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2018년 런칭 후 이듬해 100%, 2년 연속 30% 이상 신장을 기록한 ‘분크’는 지난해 2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 초 초과 이익 성과금, 목표 달성 장려금 등 특별 보너스를 전 직원에게 지급하기도 했다. 이는 석정혜 CD가 ‘분크’를 런칭하며 독립한 지 4년 만에 이룬 성과다.

 

CD를 겸하고 있는 석정혜 대표는 스타일 디렉터와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하며 특유의 소통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수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석 대표는 자신이 제작한 제품과 스타일링을 직접 설명하는 일을 즐긴다.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소통으로 MZ세대의 롤 모델로 부상했다.

조직 관리에서도 이러한 성향이 드러난다. 석 CD는 권위적이지 않은 친구 같은 리더십으로 사내 분위기를 직접 띄운다. 이에 대해 박세윤 본부장은 “팀장부터 막내까지 스스럼없이 다가가곤 한다. 직무와 직급에 무관하게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덕분에 분크는 젊지만 끈끈한 조직 문화를 자랑한다. MZ세대, 대기업 출신 경력자들이 자발적으로 합류했는데, 처음 80%는 석 대표와 함께 일한 적이 있는 대기업 출신들로 채워졌고, 이후에는 그들이 추천한 직원들이 입사를 했다. 현재는 창립 멤버와 추천 멤버가 반반, 20~30대 비중이 가장 높다. 이런 결속력을 바탕으로 에스이오케이인터내셔날의 주얼리 ‘트리마치’, 씨디엠의 의류 ‘클루투’까지 무난하게 확장할 수 있었다.

 

신생 업체로서는 쉽지 않은 이익 공유와 근무 환경 개선 노력도 이어졌다. 매월 리프레시 데이와 컬처 데이(조기 퇴근)를 제공하고, 자기 개발비, 사내 동아리, 장기근속자를 위한 휴가 및 지원금,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고 있다.

 

출처=분크

 

조직은 기능별로 짜여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획부를 중심으로 마케팅, 온라인, 생산팀이 있는데, 석 대표는 제품을 자유롭게 개발하고, MD 출신인 박세윤 본부장이 제품 선별과 출시 시기, 물량 등을 결정, 관리한다. 이런 전략으로 적중률을 높여, 작년에 90%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SNS와 온라인 중심에서 탈피, 오프라인까지 채널을 확장한 효과도 컸다.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 비중은 반반이다. 2019년 백화점 핵심 점포의 팝업 스토어를 통해 오프라인의 가능성을 확인한 후 이듬해부터 현대 본점, 신세계 강남, 롯데 본점 등에 입점, 13개 점 중 10개 점에서 월 1억 대 매출을 내며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석 대표는 “‘분크’는 ‘에르메스’ 고객부터 온라인 쇼핑을 하는 젊은 고객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이루고 있다. 대학생부터 50대까지 연령대도 폭넓다. 한번 구매한 고객들의 재구매율도 높은데, 브랜드로서는 매우 큰 강점”이라고 말한다.

 

올해는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브랜드’라는 모토에 맞춰 신발, 주얼리, 의류 라인을 본격 확대한다. 로열티 높은 고객 비중이 높아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 실제 선글라스는 개시 첫날 4,500개를 완판, 하루 수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셔츠 등 의류도 완판됐다.

 

더현대 서울에서는 50평 대 규모의 스타일링 콘셉 스토어를 운영 중이며, 리빙, 키친 등 바잉 카테고리도 확대한다. 더불어 지속가능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페스톤, 헤이 등 넌-레더 라인을 대폭 확대하고, 일본, 홍콩 등지의 글로벌 세일즈도 강화한다.

 

분크 더현대 서울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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