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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밍버드 |
인플루언서 팬덤으로 시작해 탄탄한 상품력의 브랜드 자리매김
오픈하는 팝업마다 신기록...전국구 유통망 구축하며 급성장
“해외 4대 컬렉션 무대에 서는, 글로벌 팬덤 브랜드 만들고파”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스타일난다, 마뗑킴, 이미스를 잇는 차세대 인플루언서 패션 브랜드 ‘트리밍버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연일 매출 기록을 갱신,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는데, 3월부터 시작된 무신사 라이브서 8억, 29CM 수요 입점회 일 매출 12억, 더현대 판교 팝업에서 6일 동안 3억4,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 김민경 대표는 “그동안 인플루언서, 블로거들이 패션 사업을 시도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자체 브랜드로 성공한 케이스는 드물다. 모노톤의 클래식 놈코어룩이라는 아이덴티티를 흔들림 없이 유지했고, 항상 나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만들어온 것이 소비자에게 전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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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경 '트리밍버드' 대표 /사진=최종건 기자 |
대구에서 시작한 트리밍버드는 부산으로 오피스를 이전했다, 한 달 전 서울 성수동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후 오프라인 영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런칭 이후 처음으로 더현대 서울 단독 매장을 개설한데 이어 이달 24일 성수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한다. 3층 규모에 1, 2층 매장으로 운영되며 영업면적은 50평 규모다. 브랜드의 키 컬러인 블랙을 입힌 빌딩으로 꾸며진다.
또 이달 롯데 잠실 월드몰점 장기 팝업 스토어를 개설하고, 대구, 부산 등 지방까지 릴레이 팝업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김 대표는 “2022년 35억, 지난해 50억 원의 연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3배 신장한 15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자인을 전공한 김 대표는 2016년 23살에 옷을 팔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다. 팔로워 0명일 때에도 배짱 좋게 시장에서 옷을 떼어다가 판매했는데, 금세 팔려 서서히 물량을 늘려 왔다. 남다른 디자인 감각과 촉을 가진 김 대표는 대구에서 서울 동대문을 오가면서도 사입 삼촌에 의존하거나 한 매장에서만 구매하지 않고 다양한 매장을 찾아다니며 그녀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냈다. 그리고 그러한 스타일을 추종하는 두터운 팬덤이 생겨나면서 블로거 팬이 1만 명까지 불어났다.
2020년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했고, 2021년 자체 제작을 시작, 첫 제품인 롱코트는 스테디셀러에 오르며, 중고거래에서 판매가보다 높게 팔릴 정도로 인정을 받게 됐다. 당시 10%였던 자체 상품은 이제 100%로 전환됐다. 유통사들의 러브콜까지 더해지면서 순식간에 주목을 받게 됐다.
유통사들이 경쟁적으로 인플루언서 브랜드를 찾아 나섰던 2021년. 더현대 서울로부터 제안을 받아 진행한 첫 팝업 스토어는 매출 3억 원을 기록했다. 당시 해당 매출은 이후 몇 년간 이 기록은 깨진 적이 없었다.
트리밍버드는 반품율이 낮고 재구매율이 높으며, 1년에 수백에서 수천만 원 어치를 구매하는 VIP 비중도 상당하다. 일시적 유명세가 아닌, 탄탄한 제품력이 기반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김 대표는 “할아버지부터 아버지까지 양장점, 수선집을 하셨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와 함께 피팅을 하고 만들어 입는 게 그냥 익숙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에서의 연이은 성공 이후 자신감을 얻은 김 대표는 지난해 새로운 결단을 내린다. 프리미엄 컬렉션을 추가하고 품질을 업그레이드하는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공격적인 유통 전개에 따라 컬렉션도 한층 풍성해진다. 추동 시즌부터 가방, 지갑, 벨트, 모자 등 액세서리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트리밍버드 맨즈’ 라인도 전개해 볼 생각도 있다.
해외 사업에도 눈길을 돌린다. 김 대표는 “한국 다음으로 중국 팔로워가 많을 정도로 해외 반응도 뜨겁다. SNS를 통해 해외 고객들의 반응을 확인한 만큼 아시아, 유럽 등 동시다발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최종적으로는 파리, 밀라노, 뉴욕 등 4대 컬렉션 무대에 서는, 글로벌 팬덤을 가진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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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경 '트리밍버드' 대표 /사진=최종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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