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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명품 전쟁, 아동복으로 옮겨붙었다

발행 2022년 03월 17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버버리칠드런' 롯데 본점 / 사진=박시형 기자

 

유아동 PC 축소에 이어 수입 브랜드 교체

몽클레르, 버버리 등 두 자릿수 신장 지속

아웃도어 키즈 등 내셔널 군은 ‘철수 대상’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백화점 3사가 유아동 PC를 고가 수입 브랜드로 채운다.

 

서울·수도권 주요 점포에서 먼저 수입 브랜드 위주로 MD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의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명품에 친숙한 밀레니얼 세대 부모의 소비력과 일명 텐포켓(Ten Poket : 아이 한 명을 중심으로 부모와 친척, 그리고 부모의 친구까지 열 개의 지갑이 열린다)의 증가로 아동 1인당 객단가가 높아진 영향도 작용하고 있다.

 

하이엔드 아동복으로는 ‘몽클레르앙팡’, ‘버버리칠드런’이 대표적이다. 백화점 3사에서 매년 1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이들이 차지하는 매출 볼륨은 아직 작지만, 백화점이 추구하는 럭셔리 이미지에 부합, 조닝 전체의 밸류를 높여주는 효과를 겨냥하고 있다.

 

신세계는 주요 고객층의 명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명품 아동복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올 들어 2월까지 ‘몽클레르앙팡’과 ‘버버리칠드런’의 매출은 기존점 기준 전년 대비 13.3% 신장했다. ‘펜디키즈’는 명품 대전 행사 매출까지 더해져 40%의 고 신장을 기록했다.

 

하이엔드 아동복은 정책상 볼륨화를 지양한다. 때문에 백화점 3사가 각각 새로운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거나, 자체 편집숍을 개발해 내놓고 있다.

 

출처=베이비디올

 

신세계는 ‘베이비디올’을 처음으로 유치, 3월 강남점, 4월에 센텀시티점에 입점시킨다.

 

롯데는 지난해 8월 동탄점에 명품 키즈 편집숍 ‘퀴이퀴이(CuiCui)’를 처음 선보였다. ‘퀴이퀴이’는 발렌시아가키즈, 끌로에키즈, 오프화이트키즈, 마르지엘라키즈 등 젊은 부모의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위주로 구성됐다. 본점과 잠실점에도 연이어 오픈했다.

 

현대 본점은 2020년 지하 2층을 리뉴얼하면서 아동복을 수입 명품 브랜드로 채웠다. 뒤이어 판교점 유아동 PC를 5층으로 옮기고, ‘버버리칠드런’ 등 명품을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키즈 전문관 ‘쁘띠플래닛’ 7개 점을 운영 중이다.

 

동시에 유아동 PC 면적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같은 층에 자리를 잡고 있는 골프웨어가 강세를 보이면서 몰아주는 분위기이다.

 

롯데 평촌점은 작년 하반기 유아복 자리를 옮기고, 골프 PC 면적을 넓혔다. 이달 25일 리뉴얼 오픈하는 노원점 역시 아동복 브랜드 6개를 빼고 골프웨어 브랜드를 추가한다.

 

현대는 오는 추동 시즌 목동점, 중동점, 신촌점의 유아동 PC를 축소하고, 골프 PC를 넓힌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기존 브랜드의 입지는 나날이 불안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성장률이 둔화된 아웃도어 키즈가 철수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다.

 

유아동복 업체는 발빠르게 프리미엄 키즈 마켓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을 수정중이다.

 

파스텔세상은 지난해 선보인 ‘지방시키즈’에 이어 올해 ‘쁘띠빠또’를 런칭, 유아 존에서 전개한다. ‘쁘띠빠또’는 신세계 강남점, 경기점, 대구점 외 연내 2개점을 추가 오픈한다. 또 CWF와 직수입 계약을 체결, 명품 아동 편집숍 ‘키즈어라운드’를 런한다. ‘쟈딕앤볼테르’, ‘리틀마크제이콥스’ 등 파스텔몰에서 먼저 전개 중이며, 하반기 백화점 2~3개점에 입점할 계획이다.

 

서양네트웍스는 이미 볼륨화를 이룬 수입 편집숍 ‘리틀그라운드’(46개점) 외 수입 브랜드의 모노샵을 기획 중이다. 우선 ‘리틀그라운드’ 더현대 서울 매장에서 약 10평 가량을 ‘보보쇼즈’ 모노샵으로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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