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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유아동복 시장 ‘휘청’

발행 2022년 03월 28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이마트 구로점 유아동복 매장

 

대형 마트 기반 전문기업은 축소 분위기

탑텐키즈 등 온라인·SPA 아동복 급성장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국내 중저가 유아동복 시장이 크게 휘청이고 있다.


중저가 유아동복의 주력 유통인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3사는 1월 설 명절 당시 반짝 특수를 누렸으나, 2월 이후 코로나와 추워진 날씨로 매출이 급감했다.


신학기 수요를 기대했던 3월 실적도 주춤하다.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3월 현재(13일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5%, 10% 이상 역신장했다. 이는 행사 매출이 포함된 수치로, 브랜드별 실적을 살펴보면 -30%까지 떨어진 곳도 상당수이다.


유통 업계는 코로나 타격으로 인한 점포별 집객력 저하를 요인으로 꼽았다. 외출 자제로 인한 외의류 매출 하락이 크다는 분석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심각한 시장 침체에는 다양한 요인이 기인한다.


실제 구매자의 목적 구매율이 높은 시장의 특성상, 중심 고객인 젊은 층 부모의 소비 패턴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 소비의 흐름이 고가와 저가로 더욱 분명하게 갈리면서 명품이거나 가성비 좋은 저가 브랜드로 양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중저가 유아동복 업체들은 수년간 온라인과 SPA의 증가로 시장 내 입지가 불안했다. 

 

이마트 구로점 유아동복 매장

 

최근 2~3년 사이 제로투세븐, 해피랜드코퍼레이션, 아가방앤컴퍼니 등 대형마트에서 100~200개 점포를 운영해 온 대형사들이 오프라인 영업을 중단하면서 시장이 재편되기도 했다. 


제로투세븐의 유아복 ‘알로앤루’와 ‘알퐁소’, 해피랜드코퍼레이션의 유아복 ‘해피랜드’는 온라인 채널로 전환했다. 저출산이 심화되는 가운데 오프라인 영업은 유지할수록 손실이 크다는 이유다. 


아가방앤컴퍼니 역시 오프라인 사업을 축소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에서는 ‘디어베이비’를 철수하고, ‘아가방갤러리’ 통합 매장으로 전개 중이다. 


대형사가 전개 중인 유아복은 이제 한세드림의 ‘모이몰른’과 아가방앤컴퍼니의 ‘아가방’ 뿐이다. 


‘아가방’은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여전히 매출 볼륨이 가장 크다. 이마트에서만 9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아가방’은 천안점 등 효율이 좋은 점포에서 월평균 매출이 4천5백만 원대이다. 


이 가운데 신성통상의 소싱력을 기반으로 빠르게 몸집을 키운 ‘탑텐키즈’와 ‘폴햄키즈’가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탑텐키즈’는 이번 시즌 유아복 라인까지 런칭하면서 공격 영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46개점에서 1650억 원이며, 올해는 290개점에서 21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는 아동복 시장에서 단일 브랜드로 가장 큰 볼륨이다.


올 3월 현재까지 매출은 기존점 기준 26% 신장, 사실상 중저가 시장은 ‘탑텐키즈’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그 뒤를 ‘폴햄키즈’가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5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폴햄키즈’는 올해 750억 원을 목표로 한다. 


두 브랜드는 유통사의 니즈에도 부합한다. 


홈플러스 유아동 패션리테일은 브랜드 단위당 8~10평 규모의 매장 수로 매출 볼륨을 키우는 것이 아닌, SKU가 많은 ‘탑텐키즈’ 등 SPA 브랜드를 유치해 30평 이상 대형으로 매장을 전개하는 전략이다. ‘탑텐키즈’는 홈플러스 파주 운정점에 50평 규모로 매장을 운영, 월 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아동복 전문기업 중에는 ‘에스핏’이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에스핏’은 아동 SPA를 표방한 첫 주자다. 연초, 여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캐치티니핑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발 빠르게 상품을 내놓으면서 매출을 높였다. 3월 현재 매출은 전년 대비 5%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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