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여전한 공급망 불안...脫중국, 先발주로 리스크 관리

발행 2023년 01월 16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사진=게티이미지

 

스케줄 앞당기고 소싱국 다각화

자체 소개 개발, 국내 생산 균형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올해도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의 불안은 여전하다.

 

코로나 영향에 따른 물류대란, 원부자재 및 공임비 상승 등 각종 변수가 계속돼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 세정, 신원, 위비스 등 중견 기업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생산 투입 시점을 앞당기고, 소싱국의 다각화에 주력한다.

 

한섬은 원자재 급등과 생산 시설의 적기 공급성이 떨어지는 현상을 고려해 기존보다 생산 스케줄을 앞당겨서 글로벌 소싱을 진행 중이다.

 

삼성은 위기 대처 가능한 다지역 협력사 운영, 소싱 국가 및 시점에 따른 기획 세분화, 수입 소재 가격 상승세 대비 대체 소재 국내 개발 및 소재 발주 선 진행 등을 가동하고 있다. 신세계는 중국 및 베트남으로의 소싱처를 확대해나가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원은 기획 스케줄을 예년보다 30~50일 당겨 원자재 납기를 고려한 선기획, 선발주를 진행하며 리스크 대응에 나선다.

 

주요 원산지 비중을 중국, 베트남 중심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로 이동하는 동시에 국내 스팟 및 리오더, 소량 오더 대응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생산부 아래 팀 단위 조직 강화(남성 생산팀, 여성 생산팀, 완사입팀, 품질관리팀), 협력사와의 파트너십 및 상생협력 강화에 집중한다.

 

수입산 대체할 자체 소재 개발

생산 협력사와의 파트너십 강화

 

세정은 해외 봉제처 직생산 및 원부자재 직소싱을 통한 원가절감, 생산국가 및 생산공장 다각화를 통한 대응, 국내 QR 업체풀 확보 및 단납기 생산 프로세스 구축, 선 기획 강화를 통한 해외공장 비수기 활용 시스템 구축, 우수 협력업체 물량 집중 생산 효율화, 현지 QC 강화를 통한 품질 관리로 차질을 최소화한다.

 

위비스도 기존 파트너사와의 신뢰 강화를 통한 안정된 서플라이 체인 구축, 메인 소싱처(베트남)의 다양한 지역 파트너사 소싱을 통한 가격/납기/품질 충족, 원활한 제품공급, 복종별로 전문화된 라인 관리를 통한 품질 안정, 베트남 외 동남아 3국(인도네시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소싱 비중 증대 및 검증된 직생산처 지속 활용 통한 원가절감 등이 소싱전략 핵심 키워드다.

 

스포츠·아웃도어 업계는 베트남 생산에 대한 경쟁력이 워낙 높고, 더욱이 최근 몇 개월 사이 베트남 생산이 안정을 찾으면서 의존도가 다시 커지는 상황이다. 또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미주나 유럽 오더들이 빠져나가 생산 스케줄도 안정적이라 아직 큰 움직임은 없다.

 

다만 팬데믹 기간 셧다운 등이 문제가 되면서 소싱 다각화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돼, 일부 업체들은 최근 1년여 사이 미얀마나 인도네시아 등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시작하는 분위기다.

 

베트남 의존도 높아졌지만, 3국 테스트

남성복, 해외 현지서 원단 품평, 발주까지

 

‘K2’는 작년부터 티셔츠 몇 개 품목에 한해 인도네시아 생산을 시작했고, ‘아이더’는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생산을 일부 진행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스포츠 의류와 신발에서는 베트남의 경쟁력을 찾아내기 어렵다. 하지만 베트남도 임금 등 원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새로운 생산처 구축은 필수 과제”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베트남 등 동남아 비중이 높은 남성복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안정화 되고 있다. 생산국, 지역 변경 없이 기존 동남아 공장들의 오더를 유지하면서, 이탈리아·중국 등 해외 원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팬데믹 이전 FW는 통상적으로 1월에 발주가 끝나지만 현재는 23FW를 11월에 끝내고 있다.

 

본, 지오송지오, 리버클래시 등 남성 캐릭터 브랜드들은 중국의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원단 상담부터 발주까지 전체 기간을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 24SS 시즌 중국 원단 상담은 3월부터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팬데믹 이전에는 4월 중순부터 상담을 진행해왔다. 현재 중국 원단은 방모 원단(캐시미어)을 주로 사용 중이다.

 

신성통상은 원래 발주가 빠른 편으로, 중국 원단을 대체할 수 있는 국내, 해외 원단을 비축해놨고 거래처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상황이다. 신원의 ‘지이크’는 출장에서 컨버터 상담, 품평과 발주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압축해, 23FW 원단의 경우 해외 현지에서 일부 발주하기도 했다.

 

LF의 ‘알레그리’는 24SS부터 품평부터 발주까지를 해외 현지 소싱처에서 진행하는 방식을 도입, 1월 중 현지 발주를 마치도록 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여성복은 중국 의존도 줄이기 한창

 

중국 납기, 원가 모두 불안

베트남 생산 비중 높아질듯

 

여성복은 탈 중국 노력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코로나 확산으로 중국 현지 공장 가동률이 30~40%, 많아야 50% 수준에 그치고, 임가공비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생산이 60~70% 차지하는 여성복 업계는 중국 내 생산처 다양화와 함께 베트남 등 동남아 비중을 확대한다.

 

소 물량에 디테일이 많은 복종 특성상 중국을 벗어날 수 없으나 코로나 확산이 심화되는 기간 동안 대체가 필요하기 때문.

 

인디에프의 ‘꼼빠니아’는 중국 리스크에 대비해 동남아 생산 비중을 15% 이상 늘릴 계획이다. 중국보다 공임이 20~25% 낮은 베트남에 선 기획 물량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올 추동 방모 제품 일부도 3개월 이상 기획을 당겨 준비, 이달 생산 투입에 들어갔다. 디테일 구현이 가능한 아우터를 중심으로 적용을 확대한다. 모기업인 세아상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생산 협업 방법도 모색할 계획이다.

 

제이씨패밀리의 ‘플라스틱아일랜드’는 작년 춘하부터 중국 비중을 4% 줄인 70%로 가져가고, 베트남 비중을 7%에서 15%로 늘렸다. 올해도 베트남 비중을 2~3% 가량 더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우터, 하의류를 중심으로 움직이며 추가 생산처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톰보이의 ‘톰보이’도 해외 생산 중 베트남 비중을 15%까지 가져간다. 우븐 등 면 성분이 많이 들어간 아이템을 중심으로 시도하며 매년 3~5%씩 늘려갈 계획이다.

 

이앤씨월드의 ‘이앤씨’도 작년부터 60~70%를 차지하는 중국 생산 투입을 3개월 당기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비중을 해외 생산의 30~40%까지 늘려간다. 지난 가을 우상배 대표가 직접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안정적인 생산처를 물색, 입고 차질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다.

 

위비스의 ‘지센’은 중국에서 포멀 정장, 데님, 스웨터 일부, 방모 핸드메이드 등을 중심으로 전체생산의 18%를 생산하고 있는데, 올해 이를 15%까지 낮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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