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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중국 등 아시아 진출 ‘전진기지’”
'모드 인 프랑스' '콜렉시옹 프랑세즈 2016'

발행 2016년 03월 16일

이채연기자 , lcy@apparelnews.co.kr

‘코리안 드림’을 기대하는 해외 중소 패션업체들이 한국 패션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형태로 국내 진입을 희망하는 곳은 프랑스 태생 브랜드가 가장 많고 이태리, 캐나다,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주로 여성복과 잡화, 특종상품을 전개하는 업체들이다. 이들이 한국 패션시장을 공략 대상으로 삼은 가장 큰 이유는 자국 내수 침체 탓이다.

주로 ODM, OEM으로 잔뼈가 굵었는데 수년간 수주량이 급감했고, 리테일 경험도 부족해 자국 내에서는 브랜드력이나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하기 힘든 때문이다. 이는 유럽연합(EU)은 물론이고 중국 성장 덕을 톡톡히 받아온 대만과 홍콩, 그 밖의 중화권도 마찬가지다. 한류가 퍼지면서 한국이 패션 트렌드에 민감하고 소비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고 중국, 일본에 비해 해외 기업의 영업에 제한이 적어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유럽과 미주 지역 업체들은 공관과 상공회의소 등 외교, 비즈니스 시스템이 한국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치에 있다는 점도 꼽는다. 한국 시장이 아시아 진출의 전진기지라고 보는 것.

한불상공회의소는 이달 10~11일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호텔에서 첫 국내 전시상담회 ‘모드 인 프랑스(Mode in France)’를 열었고 주한프랑스대사관 경제상무관실도 같은 기간 패션 액세서리, 잡화, 슈즈 등 13개 프랑스 브랜드가 참여한 ‘콜렉시옹 프랑세즈 2016’을 개최했다. 두 전시회 모두 평균 수출가 50유로 안팎(여성복 이너웨어 기준)으로 대중적인 브랜드가 중심이 됐다.

주한캐나다대사관 상무관실은 캐나다 디자이너 조셉 립코프의 여성복 ‘조셉 립코프’의 한국 시장 진출을 추진, 유통 파트너로 패션전문기업, 백화점 관계자들을 접촉 중이다.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의 신진 디자이너들도 패션단체, 전문유통업체를 플랫폼 삼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출을 전제로 한 교류 전시가 이미 활발하고, 싱가포르를 헤드로, 홍콩, 중국, 한국 디자이너와 생산업체 네트워킹을 통해 브랜드를 전개하는 싱가포르 ‘HLS’도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한불상공회의소 윤스텔라 부장은 “우리 패션시장도 저성장기이고, 거대 유통사들이 패션 유통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홀세일 비즈니스를 해 온 해외 브랜드들이 적응하기 쉽진 않다”면서도 “그들도 이런 점을 알지만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패션시장으로 꼽는다”고 말했다.

 

“중국이 인정한 한국 시장이 아시아 전초기지”
파트리샤 브라만 프랑스여성복패션협회장

 

이번 전시는 2년 전부터 기획했다. 지난해 협회 회원사들을 포함한 프랑스 여성복(기성복) 업체들의 대 한국 수출액이 2014년 대비 43%나 늘었다. 여성 패션으로는 한국이 우리의 10대 교역국 중 하나가 됐다.

또 2014년부터 프랑스 내에서 열리는 각종 여성패션전시회에 한국 바이어들의 방문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에서 프랑스 여성복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 이 점이 우리를 고무시켰다. 20여 업체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게 끝이 났다.

한국의 80여 패션, 유통사가 방문했고 현장 수주에 성공한 업체들도 있다. 오더 상담이 활발해 9월 말 또는 10월 초에 전시회를 한 번 더 열고, 연 2회 정례화도 추진한다.

우리에게 한국 패션시장은 아시아 전초기지, 특히 중국 내수시장을 향한 인큐베이터이자 다리다. 예전엔 아시아 진출이라면 일본과 홍콩을 먼저 떠올렸다. 이번 전시에 참가한 업체 대부분이 대만, 홍콩, 일본을 상대로 사업 경험이 풍부하다. 하지만 이제는 아무도 그 쪽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우리가 가장 잡고 싶은 바이어인 중국인들이 한국, 특히 서울을 아시아 최고의 패션 트렌드 발신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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