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계 불어나는 재고, 대책 시급
재고자산회전율 5년 전 대비 크게 떨어져

발행 2016년 10월 14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중견 패션업체들이 불어나는 재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오프라인 패션 경기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판매율은 줄고 재고량이 크게 늘었다.


이에 지난해 생산량을 줄이면서까지 재고를 줄이는데 노력했지만 이 역시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 몇몇 중견업체들의 최근 5년 재고자산을 조사한 결과, 매출 증가대비 재고자산의 증가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고자산이 현금으로 변환되는 속도를 나타내는 재고자산회전율은 5년 전과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


‘루이까스텔’을 전개 중인 브이엘엔코는 2011년 재고자산회전율이 3.8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7로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재고자산은 1139억원으로 매출 대비 60% 수준까지 치솟았다.


재고자산의 적정 비율은 따로 책정돼 있지 않지만‘ 유니클로’의 경우 매출 대비 25~3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패스트 패션‘ 자라’는 4~5%를 나타내고 있다. 재고자산회전율은 ‘유니클로’는 4~5, ‘자라’는 19~20 수준이다.


국내 패션 업체들의 경우 재고자산회전율은 평균 4~5 선이다.


세정 역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재고가 늘어나면서 매출액의 50%를 넘어섰다.


이에 지난해 생산금액을 100억원이상 줄이면서 재고 자산을 줄이는데 노력했고, 44% 수준까지 낮췄다. 하지만 2011년 대비 재고자산총액과 회전율은 낮추지 못했다.


패션그룹형지는 재고자산이 5년 전에 비해 무려 2배 늘었다. 매출은 비슷한 수준으로 재고자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자산회전율은 2011년 5.8로 안정적인 수치를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2.6로 크게 낮아졌다.


특히 지난해 생산금액을 100억원 넘게 줄였는데도 재고자산은 오히려 늘었다. 총 1573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38% 수준이다.


인디에프는 2011년과 비교해 재고자산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매출액이 낮아진 것을 감안하면 재고자산회전율은 2.3에서 1.9로 0.4 가량 낮아졌다.


위비스와 파크랜드는 5년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몇몇 업체들의 경우 재고자산이 위험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효율적인 처분을 통해 현금을 유동화 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 뉴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