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슈트’ 재고 털기 착수
11월 중순 평균 슈트 판매율 30%

발행 2016년 11월 21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남성복 업계가 판매 부진에 빠진 슈트 재고 털기에 나섰다.


내년 2월 까지 판매 기간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익 감소를 감안하고서라도 재고를 줄여야 한다는 판단이다. 주력 판매 종목이 겨울 외투로 돌아선 11월 중순 현재 업계의 평균 슈트 판매율은 30% 초반 선에 그치고 있다.


반전 요인이 없다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이미 지난 달 초부터 할인율을 놓고 눈치를 살피는 분위기다.


남성복 전체 외형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슈트 할인율 인상은 손익에 큰 영향을 줄수 밖에 없어 시간을 끌며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달 초 가을 시즌 오프 이후 겨울용 슈트 할인율을 최대 50%까지 끌어 올리며 소진 전략을 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년 대비 슈트 할인율은 5%p 가량 상승될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 또 업체별로 차이를 띄고 있지만 최대 6%p 가량 할인율이 인상되는 곳도 있어 내년도 상품 기획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이다.


신원은 지난 11일 기준 남성복 ‘지이크파렌하이트’의 슈트 할인율이 전년대비 4%p 상승했으며 시즌 마감 기준 6%p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할인율은 최대 50% 초반대로 뛸 것으로 보인다.


인디에프도 남성복 ‘트루젠’의 슈트 할인율을 동일 기준 5%p 가량 인상했다. 시즌 마감 기준은 7%p로 신원 ‘지이크파렌하이트’보다 1%p 가량 앞설 전망이다.


전략 상품으로 기획한 슈트는 이미 출고와 동시에 50% 가량 할인 판매를 시작하면서 저가 슈트구매 고객을 흡수하면서 적극적인 판매 경쟁에 나섰지만 중심 상품의 판매 매기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따라서 슈트만 놓고 보면 시즌마감 기준 이익이 전년대비 1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이미 추동시즌 제품 전체 판매율이 전년대비 4% 가량 감소한 상태다. 그나마 캐주얼 이너류 판매가 호조세를 띄고 있어 두 자릿수 마이너스 상황을 벗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통상은 올해 남성복 ‘지오지아’의 중저가 슈트를 취급하는 화이트라인을 신설해 초반 판매율을 끌어올렸으나 시즌 종반 들어 부진하면서 재고 소진 위주 전략으로 선회 했다. 다만 할인율은 현재 28% 수준을 유지, 시즌 마감 기준 32%선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 이승진 지오지아 기획팀장은 “처음부터 가격을 낮게 책정하고 정상 판매 위주의 전개를 시작하면서 할인율을 높이지 않았지만 판매율이 좀처럼 개선되지않아 일부 고가 품목은 가격 인하를 검토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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