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 패션 라이선스 브랜드 358개
라이프스타일 시장 커지며 콘텐츠 다양화

발행 2016년 11월 21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올해 국내 패션 라이선스는 69개사 358개로 조사됐다.


브랜드 라이선스는 줄었지만 캐릭터, F&B, 자동차, 대회, 스포츠 스타, 할리우드 스타, 아트워크 등 뉴 카테고리로 확장되면서 전체 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라이선스 브랜드는 늘어난 데 비해 업체 수는 예년과 큰 차이가 없는 것도 특징이다. 수 천개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업체와 중대형 패션 업체들의 진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GBG코리아와 IMG코리아가 대표적인 케이스로, GBG가 영업을 준비중인 브랜드만 43개, WME-IMG는 34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무민’과 유럽 스포츠 리그 등을 매니지먼트하는 SMC가 29개, 프리버드가 26개, 인피니스 20개, 아이피파크가 20개를 운영중이다.


올해는 무엇보다 콘텐츠의 다각화가 가장 눈에 띈다.


핀란드의 텍스타일 패턴 ‘핀레이슨’, 영국 왕립 식물원 ‘KEW’, 자전거 경주대회 ‘뚜르드프랑스’,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부폰 앤 브로크 하트’, 미국 뉴욕의 대형 캔디 스토어 ‘딜란스 캔디바’ 등 과감한 뉴 카테고리 브랜드들이 새로 소개됐다.


도입 브랜드의 경향을 살펴보면 국내 패션시장의 경향과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 골프웨어, 애슬레저, F&B, 캐릭터 등이 크게 증가했다.


도입국가별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이 114개(31.8%)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프랑스 60개(16%), 한국 63개(17.5%)로 조사됐다. 최근 1년 사이 미국과 프랑스가 크게 증가한 반면 영국은 지난 해 35개에서 올해 31개(8.6%)로 줄었다.


이는 영국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이슈로 인해 라이선스 도입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커진 탓이다.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라이선스보다 직수입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은 자국 내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적극적으로 해외 파트너사를 찾아나섰다.


최근 가장 큰 변화는 북유럽 브랜드의 폭발적인 인기다.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출신 브랜드 도입이 크게 늘었다. 10년 전까지도 이 지역 브랜드는 거의 전무했는데, 올해만 핀란드 3개, 스웨덴 3개, 덴마크 2개 등이 도입됐다.


미 진출 국가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우루과이, 브라질, 러시아, 스위스, 크로아티아, 중국 등이 국내 시장에 등판, 유럽과 미국 편중에서 점차 다채로워지고 있다.


국내 직진출 법인‘엘르’를 전개중인 라가르데르 액티브 엔터프라이즈, 글로벌브랜드그룹(GBG), ‘바비’를 전개 중인 마텔코리아, ‘파워퍼프걸’의 터너엔터테인먼트, ‘헬로키티’의 산리오코리아, WME-IMG 등 6개사다.


이들은 전개사 기준 총 69개사 중 8.6%를 차지하지만, 보유 브랜드 수는 총 87개로 24.3%를 넘어섰다. 매년 직진출 기업은 줄고 있지만 영업 브랜드 수는 증가하면서 직진출 기업으로의 쏠림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로열티 계약 형태는 정액제(미니멈로열티)와 정률제(런닝로열티)를 병행하는 경우가 지난해 230개에서 올해는 251개로 큰 폭 증가했다. 전체 비중은 예년과 비슷하게 70.1%로 나타났다. 경기예측이 어려울수록 병행 로열티를 라이선서나 라이선시 모두 선호하는 편이다.


정률제는 89개(24.9%), 정액제는 18개(5%)로 나타났다. 신규 도입 브랜드의 경우 정액제를 채택하는 경우는 전무하며 수 십 년 전에 도입된 일부 브랜드만 정액제를 유지하고 있다.


패션 부문 협력사가 가장 많은 브랜드는 ‘엘르’로 현 28개 업체가 포진돼 있다. 최근 주요 패션브랜드들이 F&B,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이 가속화되면서 홈패션, 카페, 키친용품 등의 신규 계약사가 늘고 있다.


전개사들의 운영 형태도 변화를 맞고 있다. 한국아날도바시니는 ‘아날도바시니’의 국내 상표권을 완전하게 사들여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펼치게 됐다.


보인상사, 영라, 모던웍스, 에어워크코리아 등은 해외 네트워킹 인프라를 통해 홀세일 비즈니스는 물론 리테일 브랜드 사업도 전개 중이다.


국내 패션 브랜드의 해외 세일즈 대행사업인 라이선스 에이전시도 증가추세로, 해외 브랜드이지만 한국 외 아시아 전개권까지 확보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계약부터 막대한 비용을 지급해야 하는 마스터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라이선스 전문 기업은 감소, 대부분 에이전시로 돌아서고 있다. 마스터라이선스권은 안정적인 영업권이 보장되지만 불안한 경기상황에서는 비용 대비 효율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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