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6년 11월 24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프리미엄 패딩의 인기가 식기는커녕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백화점에 따르면 프리미엄 패딩매장이 크게 늘었고, 매출도 큰 폭 상승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주춤했던 인기가 다시 폭발적으로 높아지면서, 캐시미어와 패딩이 쌍벽을 이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프리미엄 패딩매장을 16개에서 올해 23개로 늘렸다.
캐나다구스, 노비스, 무스너클, 파라점퍼스 등 수입 브랜드를 중심으로 맥케이지, 프리덤데이, 두노 등 신규를 대폭 보강했다.
‘맥케이지’는 엘본더스타일이 전개중으로, 본점, 무역센터점에 입점했고 이탈리아 직수입 ‘프리덤데이’는 판교점에, ‘퓨잡’도 판교점에 입점했다.
‘두노’는 가성비 좋은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로 잘 알려졌는데, 지난해 4개점에서 올해는 6개점으로 매장이 늘었다.
11월(21일 기준) 현재 이들 매출은 전년대비 30% 신장, 전체 매장 대비로는 약 88%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5개점에서 올해 23개점으로 프리미엄 패딩 매장을 늘렸다. 11월 매출은 동일점 대비 80%, 전체 매장 대비 130% 신장했다.
이같은 고 신장은 CRM을 통해 MD 적중률을 높인 결과로, 30대 고객이 가장 많은 잠실 월드타워점에 주요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5개를 집중 배치했다.
그 결과 ‘무스너클’은 월 4억원, ‘노비스’는 2억5천만원, 신생 ‘맥케이지’도 2억5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에 입점한 프리미엄 패딩 군은 몽클레르, 무스너클, 노비스가 리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패딩 신장률이 가장 낮았다. 전체 총 매장 기준 전년 대비(16일 기준) 신장률 약 45.2%다.
몽클레르, 캐나다구스, 노비스, 무스너클 등의 단독 매장을 비롯 분더숍, 맨즈클럽 등에 숍인숍을 운영 중이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명품관 웨스트 4층에 프리미엄 패딩 존을 구성했다. 지난해 노비스, 파라점퍼스, 피레넥스, CMFR 등 4개에서 올해 캐나다구스, 노비스, 울리치, 콜마, CMFR 등 5개 로 늘렸다.
11월(21일 기준) 현재 매출은 전년대비 120% 신장했다.
이 중 ‘노비스’는 130%의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고, 노비스, 캐나다구스, 울리치 등이 선전했다.
이같은 프리미엄 패딩의 인기는 올 겨울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종전 강세를 보였던 주요 브랜드가 올해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달라진 디자인과 국내 니즈에 맞게 업그레이드 한 상품이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일례로 현대에 입점한 ‘무스너클’ 미드코어 라인은 입고 시점부터 폭발적인 매출을 일으켰다.
롯데백화점 한 관계자는 “시장을 주도해 온 일부 브랜드의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은 스타일과 디자인이 업그레이드된 결과로, 신규는 물론 기존 고객들의 재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초기 강남권 중심에서 전국 매장으로의 판로 확산, 젊은 층부터 키즈까지 구매 연령대의 확장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