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 시장 점유율 싸움 올해도 계속된다
H&M그룹 ‘앤아더스토리즈’ 런칭

발행 2017년 02월 10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올해도 한국 패션 시장을 놓고 글로벌 대형 브랜드들의 점유율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스파오와 탑텐, 에잇세컨즈 등 국내 SPA들의 확장도 주목된다. 올해 공격적인 출점을 계획 중이다.

오는 3월 H&M그룹의 프리미엄 SPA ‘앤아더스토리즈(&otherstories)’가 국내에 상륙하는 것을 비롯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유니클로’도 대규모 출점을 예정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20개 매장을 새롭게 여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22개씩 출점했다. 현재 매장 수는 179개.

이 같은 행보라면 올해 200개점 도달이 예상된다. 특히 로드사이드와 대형마트는 향후 3~4년 유통 전략의 핵심으로 꼽고 있다.

로드사이드 매장은 2012년 5월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20여개점이며, 대형마트는 47개점이다. 대형마트는 최근 3년간 31개나 여는 등 가장 집중하고 있는 유통으로 올해도 적극적인 출점을 계획 중이다.

H&M그룹은 ‘H&M’과 ‘코스(COS)’에 이어 한국에서 3번째로 선보이는 ‘앤아더스토리즈’의 시장 안착에 주력한다.

앤아더스토리즈는 2013년 런칭한 브랜드로 여성의류는 물론 슈즈와 가방, 액세서리, 코스메틱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고 있다. 전 세계 10개국에서 36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아시아 시장은 한국이 처음이다. 그만큼 스웨덴 본사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첫 매장은 종전 ‘H&M’ 압구정점으로 3월 2주에, 2호점은 하남 스타필드로 3월 3주에 오픈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상권에 진입한다.

‘H&M’은 현재 27개점이며, ‘코스’는 9개점을 운영 중이다.

‘자라’의 세컨 브랜드들도 지속적으로 매장을 늘리고 있다. 마시모두띠 8개, 풀앤베어 5개, 버쉬카 6개, 스트라디바리우스 2개, 자라홈 3개, 오이쇼 2개 등 세컨 브랜드들의 매장 수만 26개에 달한다. 대부분 수도권에만 집중돼 있기 때문에 전국 주요 상권으로 유통망을 늘릴 계획이다.

‘자라’는 최근 4~5년간 매장 수 변동이 크게 없는 상태다. 지난해 말 43개 매장에서 최근 대전 엔비점을 철수하면서 42개를 운영 중이다.

‘아메리칸이글’의 행보도 주목된다. 재작년 6월 1호점을 시작으로 2년이 채 안된 현재까지 19개 매장을 구축했다. 상당히 빠른 확장이다. 하지만 지난해 현대 계열로 사업권이 넘어가면서 공격적인 출점을 계속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스파오와 탑텐, 에잇세컨즈 등 국내 SPA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국내 SPA 사업은 글로벌 브랜드들에 비해 사업 시기가 짧고 노하우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공격적인 투자와 빠른 벤치마킹을 통해 불과 5~6년 만에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랜드는 ‘스파오’ 매장을 지난해까지 70개 구축했고, 3,000억원 가까이 매출을 올렸다. 특히 최근 1~2년 사이 타 유통사 진입까지 시도하면서 본격적인 유통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연말까지 10개 내외로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잇세컨즈’도 올해 10여개 매장을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까지 35개 매장을 열었으며 1천억원 중반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상품 기획 및 영업, VMD 등을 통합 지원하는 IMD(인 스토어 머천다이징)팀을 신설하면서 현장중심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어 올해 그 성과가 기대된다.


‘탑텐’은 가장 탄력적으로 유통을 오픈하면서 지난해 말까지 135개점을 구축했다. 올해 역시 공격적인 출점을 통해 점유율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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