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브랜드 - 오아이스튜디오 ‘O!Oi’
블로그로 시작한 영스트리트캐주얼, 세계 무대를 향하다

발행 2017년 05월 19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지난 2월 영국의 대표 패션 브랜드 ‘톱숍(TOPSHOP)’의 홈페이지와 매장에 한국 브랜드가 최초로 걸렸다. 전 세계에서 깐깐하기로 소문난 영국. 그 중에서도 세계적인 회사가 선택한 브랜드는 2011년 디자이너 정예슬에 의해 만들어진‘ 오아이오아이(O!Oi)’다.


‘O!Oi’는 국내 제도권 패션 시장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벌써 8년차에 접어든 중견 브랜드다. 10~20대들에게 꽤나 유명하다. 무신사나 W컨셉 등 유명 온라인 플랫폼에서 잘 팔리는 브랜드로 그동안 선두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


2011년 여름 정예슬 오아이스튜디오 대표(28)는 산업디자인 전공을 포기하고 패션 창업에 꿈을 안고 ‘O!Oi’를 런칭 했다.


첫 시작은 블로그를 통해 모자만 팔았지만 6개월 만에 의류도 만들고 홈페이지도 구축했다. 소비자들이 의류 제작과 공식 판매채널을 원했기 때문이다.‘ O!Oi’의 독특한 콘셉트와 디자인이 통한 것이다.


이듬해 매출은 눈에 띄게 늘기 시작했다. ‘에이랜드’ 등 오프라인 편집매장에도 입점했고 2014년에는 무신사와 힙합퍼, W컨셉 등 패션 전문몰로 유통을 넓혔다.


그리고 2015년. 정 대표는 또 한 번의 모험을 시작했다. 그 동안 고수해왔던‘ O!Oi’만의 유니크하고 러블리한 콘셉트가 아닌 유니섹스캐주얼 ‘5252 by o!oi’를 세컨 라인으로 선보인 것. 이 역시 고객들의 니즈를 전략적으로 반영한 사례.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특히 F/W 시즌 후드 티셔츠와 스웨트 셔츠가 폭발적으로 팔리면서 2014년 대비 8배의 성장을 이뤄냈다.


여성 위주의 러블리한 퍼스트 라인 ‘O!Oi’와 대중을 겨냥한 세컨 라인 ‘5252 by o!oi’로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공략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이다.


2016년에는 ‘5252 by o!oi’를 별도의 브랜드로 떼어냈고 스타일과 물량을 확대하는 등 기획력을 한층 강화했다. 판매는 또 다시 2배가 늘었다.


중국의 차이나팅 그룹과 홍콩의 대표 편집숍 i.t, 대만의 개인 편집숍 등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도 이어졌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판매가 기준 10억원이 훌쩍 넘는 거래가 이뤄졌다.


정 대표는 올해 두 브랜드의 밸류를 높이는 작업에 집중한다. 온라인 시장에서의 매출 외형은 어느 정도 도달했다고 판단, 상품의 품질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때문에 올해 처음으로 원단도 직접 재직했다. 원단의 두께나 터치감 등 오아이스튜디오만의 품질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봉제도 국내 생산 체제를 유지한다.


정예슬 대표는 “사업에서 매출 외형도 중요하지만 오아이스튜디오에게 1순위는 ‘브랜딩’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독창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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